선발 7이닝 투구 후 우익수로 2이닝 소화
오타니 쇼헤이(27ㆍLA 에인절스)가 선발 등판을 마친 수 외야 수비까지 소화해 화제다.
오타니는 12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전에 선발 투수 겸 2번 타자로 등장했다.
투수로는 7이닝 동안 10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4피안타(1홈런)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타선 침묵으로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을 2.10으로 낮췄다.
타자로는 7회 우전안타를 치며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5로 소폭 하락했다.
오타니는 7회 마운드에서 내려온 후 우익수로 수비 자리를 옮겼다. 오타니가 빅리그에서 외야 수비에 나선 것은 지난달 12일 휴스턴전 이후 두 번째로, 당시에는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진 않았다. ESPN은 “오타니가 1900년 이래 투수로 탈삼진 10개를 뽑아내고 다른 포지션 수비도 한 역대 세 번째 선수(1952년 하비 하딕스, 1970년 샘 맥도웰)”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에서 외야수로 62경기에 출전하며 2차례 '삼도류'를 선보인 바 있다. 2013년 6월 18일 히로시마 전에서 선발투수 겸 5번 타자로 나섰다가 우익수로 수비 위치를 바꿨고, 그 해 8월 18일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5번타자 우익수로 뛰다가 8회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소화했다.
LA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활약에도 휴스턴에 1-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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