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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황교안 "美에 코로나 백신 1000만 회분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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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황교안 "美에 코로나 백신 1000만 회분 지원 요청"

입력
2021.05.12 14:20
수정
2021.05.1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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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대표 7박 8일 방미, 12일 귀국
"한미동맹 껍데기만 남았다" 비판

미국을 방문 중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11일 워싱턴 한 호텔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11일 워싱턴 한 호텔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11일(현지시간) 미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000만 회 접종분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21일 한미정상회담 일정에 맞춘 백신 계약 체결 가능성과 미국 내 ‘한미 백신 스와프(Swapㆍ교환)’ 논의 사실도 언급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워싱턴에서 특파원 간담회와 보도자료를 통해 “방미 기간에 미국 주요 업체 백신 1,000만 회분을 한미동맹 혈맹 차원에서 한국 측에 전달해줄 것을 정ㆍ재계, 각종 기관 등에 공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또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이 면담 과정에서 황 전 대표 요청에 “회의 후 백악관에 직접 보고하겠다. 미국은 한국 백신 대란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한미동맹에 입각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이해해달라”라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황 전 대표는 이어 “현지 제약업체와 미 의원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 방미 일정에 맞춰 현지 미 제약회사와 더불어 대대적인 백신 계약을 체결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미 의회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들로부터 현재 위원회 내 백신 스와프 논의가 공식 시작됐고 한국 백신 수급 문제를 놓고 백악관, 국무부 등과 실무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받았다”라고 밝혔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0일 미국에서 먼저 백신을 지원받은 뒤 한국이 이후 여유분을 갚는 방식의 백신 스와프를 미국 측과 협의 중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황 전 대표는 또 한미동맹과 관련, ‘껍데기만 남은 한미동맹’이라고 비판한 뒤 “지금 정부 들어 방향을 놓치고 있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귀국 후 정치 행보 질문에 “지금 대한민국은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최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을 할 것이냐는 국민이 판단할 일이기 때문에 저는 제 자리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해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5일 미국을 찾은 황 전 대표는 12일 귀국한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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