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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연기론'에 선 그은 이재명 "원칙대로 하면 조용하고 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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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연기론'에 선 그은 이재명 "원칙대로 하면 조용하고 합당"

입력
2021.05.12 11:16
수정
2021.05.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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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비주거용 부동산 공평과세 실현 국회 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비주거용 부동산 공평과세 실현 국회 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그거 뭐, 원칙대로 하면 제일 조용하고 합당하지 않나요?"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2일 당 일각에서 대선후보 경선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당헌상 9월 예정인 경선을 11월로 미루자는 주장은 여론조사상 1위인 이 지사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라고 보고 선을 그은 것이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비주거용 부동산 공평과세 실현'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뒤 '당내에서 경선 연기론 이야기가 계속 나온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원칙'을 강조했다. 대선 후보를 '대선일 180일 전'에 선출하게 돼 있는 현행 당헌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고 내부 잡음도 없을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 지사는 최근 논란 중인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장관 후보자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선 "청와대와 국회 등에서 당원의 힘을 잘 감안해 적절하게 결정하리라 생각한다"며 거리를 뒀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론에 대해서도 "사면 문제는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이 국민 뜻을 존중해 합리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보고, 제가 의견을 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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