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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접 관련 화재로 연 평균 31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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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접 관련 화재로 연 평균 31명 사상

입력
2021.05.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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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남양주시의 한 오피스텔 공사현장에서 용접 관련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경기도 제공

지난 4월 남양주시의 한 오피스텔 공사현장에서 용접 관련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경기도 제공

최근 5년간 경기도에서는 용접관련 화재가 연평균 281건이 발생했으며 31명이 사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일어난 화재를 원인 별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용접관련 화재에 주의를 당부했다.

도 소방재난본부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기지역 용접(용단?절단?연마) 관련 화재는 총 1,406건이 발생해 156명(사망 12?부상 144명)의 인명피해와 755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1,406건은 같은 기간 전국 발생건수 5,909건의 23.8%다.

경기도에서는 올 1분기(1~3월)에도 80건의 용접 관련 화재가 발생해 7명이 다쳤다.

장소별로는 작업이 많은 공장과 창고 등 산업시설이 37%(516건)로 가장 많았고, 야외?야적장?공터 등 공사장이 18%(258건), 주거시설 11%(155건)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원인은 부주의가 95%(1,336건)로 압도적이었고 화원(火源)방치(2.1%), 가연물 근접(1.4%)이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2시에서 6시까지가 57%를 차지해 작업이 활발한 시간 대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용접 관련 화재 중 가장 많은 최초 착화물은 합성수지(45.8%)였다. 합성수지 대부분은 샌드위치 패널 내장재인 스티로폼인 것으로 나타났다.

황원철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팀장은 “용접 관련 화재는 안전관리자가 배치되지 않는 등 대부분 부주의 및 안전조치 미흡으로 발생했다”며 “용접 불씨가 주변에 튀는 것을 막기 위해 용접 현장 5m 이내 소화기 등 소화용품과 비산방지덮개 등을 비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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