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오세훈 "성폭력 제로 서울시" 선언...'성희롱'→ '성적괴롭힘' 교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오세훈 "성폭력 제로 서울시" 선언...'성희롱'→ '성적괴롭힘' 교체

입력
2021.05.11 17:55
수정
2021.05.11 18:21
13면
0 0

오세훈, 시 간부들과 성인지·성적 괴롭힘 예방 특별교육
"‘성폭력 제로 서울’을 목표로 저부터 솔선수범"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3급 이상 간부 직원들이 1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1년 상반기 성인지·성적괴롭힘 예방 특별교육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3급 이상 간부 직원들이 1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1년 상반기 성인지·성적괴롭힘 예방 특별교육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성폭력 없는 서울시'를 또 다른 시정 목표로 제시했다. 현재 광범하게 통용되고 있는 ‘성희롱’이라는 단어도 ‘성적괴롭힘’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피해자 입장에서 사태를 보겠다는 것으로, 전임 시장의 성추행 사태로 얼룩진 서울시 이미지 개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11일 오후 3시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1년 상반기 성인지·성희롱 예방 특별교육'에 참석했다. 인사말에서 그는 "저의 목표는 ‘성폭력 제로 서울시’"라며 "비통하고 가슴 아픈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시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또 "‘성희롱’이라는 용어를 ‘성적괴롭힘’으로 교체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박 전 시장의 피해자 기자회견에서 제안한 것을 수용한 것으로, 향후 서울시는 ‘피해자 우선주의’의 정책을 펼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사소한 용어 하나, 사고의 전환으로도 피해자의 입장을 한 번 더 헤아려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사회의 성인지 감수성이 성장할 수 있도록 시가 모범을 보이겠다”고도 했다.

이날 열린 교육은 오 시장이 지난달 20일 박 전 시장 사건 피해자에게 공식 사과하면서, 재발방지책으로 약속한 대책 중 하나다. 당시 오 시장은 "시 관계기관의 전 구성원이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인지 감수성 제고와 직장 내 성희롱(성적 괴롭힘) 예방'을 주제로 이수정 교수가 강의를 맡았다. 교육에는 시장단을 비롯한 3급 이상 간부 직원들 40여 명이 자리했다. 다른 시 직원들은 온라인으로 중계를 통해 들었다. 교육은 2시간가량 이어졌으며, 상반기 교육은 13일 한 차례 더 열린다.



우태경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