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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개발로 사라지는 대전역 쪽방촌 등 기록으로 남긴다

입력
2021.05.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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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기억프로젝트 리서치사업지 선정 연말까지 진행

대전시가 재개발로 사라질 운명에 처한 대전역인근 쪽방촌 등에 대한 기록화 사업을 진행한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재개발로 사라질 운명에 처한 대전역인근 쪽방촌 등에 대한 기록화 사업을 진행한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재개발로 사라지는 공간에 대한 문화재 조사와 기록화 사업인 지역리서치 사업의 올해 대상지로 대전역쪽방촌과 주변 역전시장, 철공소 거리를 선정,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곳은 도심주거융복합사업으로 전면적인 재개발이 예정된 곳이다.

지역리서치 사업은 201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도시기억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해에는 대전역세권 재정비사업으로 철거가 예정된 동구 소제동과 삼성동 일원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해당 지역의 역사와 함께 건축과 경관, 주민생활에 대한 모든것을 기록하는 것"이라며 "지역문화 기획자와 작가들이 참여하고 조사단이 기록한 자료들을 문화콘텐츠로 활용해 전시와 공연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예술활동이 복합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대전역쪽방촌과 역전시장, 철공소 거리는 20세기초 면(面)단위일때 역을 중심으로 최초 시가지가 형성된 곳으로, 일제강점기에서 해방, 현재에 이르기까지 도시의 역사가 중첩된 공간이다.

리서치사업은 연말까지 진행되며, 12월께 보고서 발간을 겸한 특별전 형태의 결과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활동 중간에도 수집 조사된 자료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공연과 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이다.


허택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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