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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아나운서 운전 중 오토바이와 충돌… 50대 배달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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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아나운서 운전 중 오토바이와 충돌… 50대 배달원 사망

입력
2021.05.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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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상암동 교차로에서… 양측 모두 신호 위반

지난 2017년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서울 삼성 썬더스의 경기에서 발언하는 박신영 아나운서. 연합뉴스

지난 2017년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서울 삼성 썬더스의 경기에서 발언하는 박신영 아나운서. 연합뉴스

전직 아나운서가 몰던 차량이 오토바이와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28분쯤 마포구 상암동 상암초등학교 앞 교차로에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신영(31)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차량 왼쪽 측면으로 직진하던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50대 배달원이던 오토바이 운전자 A씨가 숨졌다. 경찰은 A씨가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두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나 모두 신호를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황색 신호에서 직진을 했고, 오토바이는 적색 신호에서 직진을 했다. 경찰은 박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사고 당일 1차 조사를 끝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경우 박씨를 소환할 예정이며, 사고 경위 조사가 끝나면 송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씨의 소속사는 사고 당일 "피해자분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피해자 유족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문을 냈다.

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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