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 중 해녀가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9일 전남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8분쯤 고흥군 도양읍 득량도 인근 해안가에서 A(7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전날 오후 득량도 해상에서 해삼을 채취하기 위해 잠수했다가 실종됐다.
해경은 사고해역 주변에 경비함정 5척과 항공기 1대, 민간구조선 5척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8일 오후 2시43분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해상에서 물질하던 해녀 B(81)씨가 의식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B씨는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해경은 B씨가 조업 중 탈진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에선 2월과 4월에도 70∼80대 해녀가 해산물을 채취하던 중 탈진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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