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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공장서 40대 근로자 사망...끼임 사고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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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공장서 40대 근로자 사망...끼임 사고 추정

입력
2021.05.09 11:37
수정
2021.05.0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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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40대 근로자가 야간 근무 중 사고로 숨졌다. 노동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9일 현대제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7분쯤 당진제철소 가열로 설비 인근에 근로자 A(44)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했다. A씨는 회사측 대응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 등은 A씨가 기계에 몸이 끼어 숨진 것으로 보고 현장에 있던 근로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나오지 않았지만, 사측의 부실한 근로자 안전대책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 곳 근무는 3교대로 운영되고 있으며, A씨는 이날 오후 3시~오후 11시까지 근무였다. 근무 만료가 임박한 상황에서 야간에 혼자 설비 점검을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통상 위험 작업장이나 현장 근무의 경우 신속한 사고 대응 등을 위해 2인 1조로 근무하는 점을 고려할 때 작업 매뉴얼 등의 부실 개연성이 제기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회사 매뉴얼 상 설비 보강이나 보수 등의 작업은 2인 1조로 하도록 돼 있지만, 일상 점검은 혼자서 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가 발생한 일상 점검의 경우 설비 이상 여부를 육안 및 청력을 통해 확인하는 작업으로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판단했지만 최근 회사 전반적으로 단독 작업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인식하고,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당진=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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