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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이 국민의힘을 '삼성라이온즈'에 비유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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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이 국민의힘을 '삼성라이온즈'에 비유한 이유는?

입력
2021.05.0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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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마초당 쇄신해야" 초선 역할론 강조

유승민 전 의원이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당 개혁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유승민 전 의원이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당 개혁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제가 삼성라이온즈 팬인데, 신생 구단에 비해 팀 스피릿(team spirit)이 약한 점은 아쉬워요.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입니다. 초선 의원들이 제발 정치적으로 확실한 행동에 나섰으면 합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6일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을 만나 이같이 당부했다. 프로야구 명문 구단인 삼성라이온즈가 최근 몇 년간 하위권에 머물렀던 상황과 '탄핵의 늪'에 빠졌던 국민의힘을 빗대 설명하면서다. 삼성라이온즈는 이번 시즌에는 1위를 달리는 중이다. 국민의힘 내 최대 세력인 초선들이 당의 쇄신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주문이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의 연사로 나서 "(국민의힘은) 국민에게 꼰대·마초 이미지로 비치고 있다"며 "약자와 서민, 노동자와 빈곤층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말을 중요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탄핵의 강'을 건너지 못하면 문재인 정부의 장기집권을 우리가 돕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며 "과거와 확실하게 단절해 건전한 보수 플러스 중도로 우리 당의 정치적 영토를 확장해나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의 변화는 초선들이 이끌어야 한다는 게 유 전 의원의 생각이다. 그는 "국민의힘은 초선 56명이 팀 스피릿을 갖고 움직이면, 국회의 6분의 1이 움직이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멋대로 해도, 야당 초선들이 공통으로 공유하는 문제의식을 실천하면 많은 일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대선도 초선들에게 달려 있다"며 "공부도 열심히 하지만, 확실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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