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기상 이변에 따른 과수 결실 안정 사업 확대 추진
경북 청송군이 과수농가에 엄청난 피해를 주는 봄철 저온피해 줄이기를 위해 시설비와 자재를 지원하는 등 본격적인 대책마련에 나섰다.
6일 청송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4월 중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날이 올해 6일, 지난해 10일이나 발생했다. 청송 특산품인 사과를 비롯, 자두 봉숭아 등이 개화기를 맞아 저온피해를 보고 있다.
개화기에 저온피해를 보면 꽃이 검게 변하거나 떨어지고, 남은 꽃도 수정이 제대로 안 돼 열매가 열리지 않거나 기형과가 많아진다.
청송군은 이러한 과수 저온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기 인공수분을 위한 꽃가루 은행을 운영하고 인공수분 장비도 무상으로 대여하고 있다. 또한 과수결실 안정 사업의 일환으로 사과 꽃가루 및 수정벌을 농가에 공급하는 사업과 열상 방상팬 및 농업용 열풍기를 활용한 저온피해 경감 시범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저온피해 상습 과원에 개화전, 만개기 2회 살포량의 냉해방지제 및 결실보조제를 지원하고 방상팬 및 미세살수장치 등 저온피해 예방시설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최근 봄철 기상 불안정으로 과수 저온피해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며 “기상 이변에 대한 현실적인 대응으로 저온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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