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고구마연구소·김치전문생산단지 조성

해남군청 전경

전남 해남군은 고구마연구소 설립과 김치전문생산단지를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지역 대표 특산물인 해남고구마와 해남배추를 장기적 식품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한다.

군은 고구마를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해남고구마산업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다. 2025년까지 297억 원을 투입해 생산과 유통, 가공에 이르는 총 26개 사업을 진행한다.

2023년 완공하는 고구마연구소는 해남고구마 신품종 육성과 생산기술 연구·보급으로 명품화를 이끌 전진기지 역할을 맡는다. 외래종 고구마를 대체할 지역 특화 우량품종을 개발하고 기상재해와 병해충으로 인한 품질 저하에 대처하는 안정적인 생산기술 연구, 가공 상품을 개발한다.

김치전문생산단지는 2024년까지 원재료·식품 저장·물류센터, 가공공장, 김치 성분 기능성 연구센터(실증, 분석), 창업·수출·연구개발(R&D) 등 지원 인프라를 구축한다. 군은 전남도 농업기술원과 광주시 세계김치연구소를 잇따라 방문해 김치산업 지원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역 연구센터 유치 등을 협의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해남은 국내 최대 배추 주산단지로서 김치 종주국 위상 회복과 김치산업 재도약을 위한 전문생산단지 조성 최적지"라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우리나라 김치산업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