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대전, 3위 전남과 무승부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FC안양이 부천FC를 꺾고 5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K리그2 최초로 통산 100승을 달성한 안양은 선두 자리도 지켜냈다.
안양은 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닐손주니어와 조나탄의 페널티 킥 골로 부천에 2-0으로 이겼다. 안양은 이날 승리로 리그 10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승점 20(6승 2무 2패) 고지에 올랐다.
지난 1일 전남을 꺾고 2019시즌 개막전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단독 1위에 올랐던 안양은, 그 해 달성한 구단 최다 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루며 K리그1(1부리그) 승격을 내다볼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안양은 이날 승리로 K리그2 통산 100승(80무 118패)째를 수확했다. 2013년 2부 리그가 생긴 이래 통산 100승 팀은 안양이 처음이다.
이날 양팀은 페널티 킥에 울고 웃었다. 올 시즌 팀 득점이 3점뿐인 부천이 먼저 전반 9분 안양 수비수 백동규의 반칙으로 페널티 킥을 얻어 조수철이 찼으나 골키퍼 정민기에게 막혔다. 2분 뒤 안양 김경중이 돌파를 시도하다 부천 강의빈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 킥이 선언됐으나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반칙은 무효가 됐다.
전반 20분 안양이 아쉬움을 씻어냈다. 부천 이시헌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 킥을 닐손주니어가 깔끔하게 마무리했고, 전반 추가시간 부천 조현택의 반칙으로 다시 페널티 킥 기회를 잡은 안양은 조나탄의 추가 득점으로 2-0으로 달아났다. 부천은 후반 들어 선수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6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떠안았다.
2위 대전과 3위 전남의 경기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전이 전반 19분 박진섭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28분 장순혁에게 동점 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최근 3경기 무승(2무 1패)을 기록한 대전은 승점 17(5승 2무 3패), 전남은 승점 16(4승 4무 2패)으로 2, 3위를 유지했다. 김천은 부산과 홈 경기에서 조규성의 시즌 첫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4승 2무 4패, 승점 14를 쌓은 김천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안산 그리너스(승점 14·4승 2무 3패)에 다득점에서 앞선 5위로 올라섰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