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실내 흡연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한 매체는 임영웅이 TV조선 '뽕숭아학당' 녹화 당시 흡연이 허용되지 않는 지상 23층 규모의 건물 안에서 마스크 미착용 상태로 흡연을 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연예계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며 재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임영웅의 실내 흡연 및 마스크 미착용 논란은 빠르게 확대됐다.
이에 "입장을 내놓겠다"라는 짧은 답변만을 전했던 임영웅의 소속사 뉴에라 프로젝트(이하 뉴에라) 측은 5일 오후 공식 입장문을 내고 "많은 분들께 상심과 염려 끼친 것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 측은 "임영웅의 분장실 영상 속 모습을 통해 의혹과 염려가 발생했다"라며 "빠른 안내를 드렸어야 하나 방송 촬영이 오늘 새벽에 종료되어 상황 확인에 시간이 소요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입장 표명이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임영웅은 수년 전 연초를 끊은 뒤 사용해 온 전자 담배를 줄이고자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을 병행해 사용해 오던 중이었다.
뉴에라 측은 "저희는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은 담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사용을 했다"라고 해명한 뒤 "그러나 이후 실내에서의 사용은 일절 금지하겠다. 관리 지원에 세심함이 부족했던 것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동했던 스태프들과 달리 임영웅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공간은 분장실로, (논란이 된 영상은) 헤어와 메이크업을 작업 중인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동일 공간 1층에서 촬영이 진행되어 분장 수정 및 의상 변경 등을 하는 과정 중이었다. 저희는 방송 촬영 중이나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도 개인 방역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라고 대기 중 마스크를 미착용 한 것이 아니라 메이크업 수정 등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이와 함께 "뉴에라 프로젝트는 임영웅이 사회로부터 받는 사랑과 관심의 크기에 합당한 관리를 했어야 하는데 이러한 부분에 부족함이 있었다"라고 아티스트 관리 소홀에 대해 사과한 뒤 "이로 인해 임영웅 님이 가지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충분한 지원을 하지 못하여 많은 분들께 불편과 염려를 끼쳤다. 깊이 사과드린다. 앞으로 보다 큰 책임감으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의 입장 표명과 함께 임영웅 역시 직접 팬들을 향한 사과를 전했다.
임영웅은 이날 소속사를 통해 "팬분들께 큰 상처와 실망감을 드리게 됐다.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순간 임했어야 했는데 제가 부족했던 것 같다. 이번 일로 심려 끼치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또 그는 "오늘을 교훈 삼아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보내주시는 질책과 훈계 가슴 속 깊이 새기겠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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