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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방살이' 세종경찰청, '독립청사 건립' 시동

입력
2021.05.0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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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소담동 상가에 임대 입주해 있는 세종경찰청. 세종경찰청 제공

세종시 소담동 상가에 임대 입주해 있는 세종경찰청. 세종경찰청 제공

2019년 7월 개청해 3년째 '더부살이'를 하고 있는 세종경찰청이 독립 청사 건립에 시동을 걸었다.

4일 세종경찰청 등에 따르면 2~3곳을 두고 검토한 끝에 5-1생활권 '스마티시티'를 독립청사 입지로 결정하고, 행정도시건설청에 부지 심의 등을 최근 요청했다.

경찰은 건설청에 2만7,000여㎡ 부지에 270여명이 상근하며 업무를 볼 수 있는 규모의 청사 건립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경찰청은 앞서 이번에 최종 입지로 결정한 스마트시티 이외에 S-1생활권, 2-1생활권 다정동 등도 독립청사 후보지로 놓고 검토했다.

S-1생활권은 정부세종청사와 인접해 있고, 다정동은 동지역 접근성, 용도변경 시 신속한 청사 건립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5-1생활권 스마트시티가 정부 스마트 치안 방침과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도시계획을 연계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긴급 차량이 한누리대로 BRT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해 행정도시 전역으로 신속히 출동할 수 있는 데다 조치원 등 북부 지역과의 접근성이 좋다는 점도 입지 결정의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세종경찰청이 입지를 결정하며 독립 청사 건립에 본격 나섰지만, 앞으로 남은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해 개청까지는 최소 5년 정도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설청은 세종경찰청의 요청에 따라 협의를 거쳐 부지 면적을 검토·확정하게 된다. 이후 행정도시추진위원회 심의,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 등을 거쳐야 청사 건립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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