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답답한 초등학생들 "학교 가서 체육수업 하고 싶어요"

이전기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답답한 초등학생들 "학교 가서 체육수업 하고 싶어요"

입력
2021.05.04 15:30
0 0

지난달 22일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의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원격‧대면수업이 병행되는 가운데, 초등학생 10명 중 6명은 등교수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구들과 매일 만날 수 있고, 체육수업을 할 수 있다는 이유가 컸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초등 4~6학년 학생 7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26명(60.2%)이 ‘원격수업보다 매일 학교에 나오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고 4일 밝혔다. ‘안 좋다’고 응답한 학생은 7.21%(51명)에 불과했다.

등교수업의 좋은 점으로는 ‘친구들과 만날 수 있다(56.1%)’는 점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체육수업을 한다(13.4%)’, ‘수업 내용의 이해(11.7%)’, ‘급식을 먹을 수 있다(5.2%)’, ‘선생님의 도움을 받는다(4.9%)’, ‘줌 수업을 하지 않는다(4.5%)’ 순으로 응답했다.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점은(중복 2개 선택)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하는 것’(70.3%)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고, ‘친구와 놀지 못하는 것’(46.2%), ‘코로나에 감염될 두려움’(44.4%), ‘학교에 매일 가지 못하는 것’(19.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코로나19로 좋았던 점(중복 2개 선택)에 대해서는 ‘여유시간이 생겼다’는 응답이 38.6%로 가장 높았고 ‘없음(34%)’, ‘학교 덜 가기(28.4%)’, ‘가족과의 시간이 늘어남(27.3%)’, ‘늦잠을 잠(26.6%)’ 순으로 응답했다.

원격수업으로 힘들었던 점을 물어보는 질문(중복 3개 선택)에는 ‘혼자 하는 공부라 집중이 되지 않고 궁금한 것을 물어보기 어렵다’는 답변이 6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면을 한 자리에서 오래 쳐다봐야 해서 힘들었다’(57.2%), ‘모둠 활동이나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배울 수 없는 상황이 힘들었다’(39.8%), ‘이해가 잘 안 되었다’(28.2%), ‘정해진 시간에 들어가기가 어렵다’(24.3%), ‘우리집이 학급 아이들에게 보여지는 것이 싫었다’(18.6%), ‘핸드폰으로 보는데 기기 성능이 안 좋아서 어려웠다’(12.9%), ‘점심을 혼자 해결해야 하는 것이 어려웠다’(12.4%) 순으로 응답했다.

아이들은 올해 학교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현장체험학습’(58.6%) ‘체육대회와 같은 체육활동’(20.1%), ‘친구들과 놀기’(14.3%), ‘친구들과 자유로운 모둠활동’(7.1%) 등을 꼽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출 등 실외 활동이 줄면서 몸을 움직이며 놀고 배울 기회가 줄어드는 데 따른 응답으로 풀이된다.

전교조는 “원격수업을 하는 동안 사라져버린 수많은 경험과 기회들이 이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학생들이 등교하며 공동체 안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우리 사회는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윤주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한국일보가 직접 편집한 뉴스 네이버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스탠드에서 구독하기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