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개발·전시·체험·판매 공간 마련
"지역소멸 위기 극복할 산업으로 육성"
강원 양구군이 전통주(酒)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
군은 국비가 확보되는 대로 '술 익는 양구 전통주 플랫폼'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통주 연구와 개발시설, 전시·체험, 제조교육, 판매를 아우르는 시설을 만드는 것이다. 양구군은 앞서 지난해 양구읍 죽곡리 7만7,000여㎡의 부지를 마련했다. 지난해 4월 사업 타당성 및 기본구상 용역을 거쳐 지난달 1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내년도 신규 농림축산식품 사업에 신청했다.
이를 위해 조인묵 군수는 지난달 29일 농림축산식품부 박영범 차관을 찾아 내년도 국비 10억원을 사업비로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군 관계자는 "국비가 확보되면 모두 350억원을 들여 2027년까지 전통주 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구군은 스포츠마케팅과 함께 전통주 산업으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두 전략산업을 내세워 상당부분을 군(軍)부대에 의존하고 있는 경제구조에서 벗어나겠다는 게 양구군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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