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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판매 반토막' 쌍용차·르노삼성… 티볼리·조에로 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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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판매 반토막' 쌍용차·르노삼성… 티볼리·조에로 반전 노린다

입력
2021.05.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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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노사갈등 겪으며 경쟁사 대비 판매량 급감
쌍용차, 디자인 차별화한 '2022 티볼리' 출시
르노삼성, 전국 전시장서 조에 시승행사 진행

쌍용차가 새롭게 선보인 '2022 티볼리'의 R-Plus 화이트 스페셜 모델. 쌍용차 제공

쌍용차가 새롭게 선보인 '2022 티볼리'의 R-Plus 화이트 스페셜 모델. 쌍용차 제공

현대차·기아의 독주로 국내 완성차 업계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차,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차가 신모델을 내세워 내수 시장의 국면 반전에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총 5,46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반토막에 그쳤다. 쌍용차 역시 지난달 국내에서 3,318대를 파는 데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4.9% 급감했다.

같은 외국계 완성차 업체인 한국지엠의 전년 동월대비 감소폭이 18.4%인 것에 비하면 감소폭이 훨씬 컸다. 반면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내수 시장 성적표는 각각 1.2% 감소와 1.5% 증가로 예년과 비슷한 실적을 올렸다. 양사는 자동차 업계 전반이 겪고 있는 반도체 수급난에 노사갈등과 법정관리라는 내부 문제가 겹쳐 실적이 곤두박질 친 것으로 풀이된다.

쌍용차와 르노삼성은 각각 업그레이드 모델 출시와 신모델 마케팅 강화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먼저 쌍용차는 4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티볼리를 업그레이드한 '2022 티볼리'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2015년 첫 출시한 티볼리는 소형 SUV 시장을 개척하며 당시 마힌드라 인수 이후 경영위기 탈출에 혁혁한 공을 세운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2022 티볼리 R-Plus 블랙과 R-Plus 화이트 스페셜 모델은 주력모델인 V3 모델을 기본으로 블랙과 화이트 컬러에 강렬한 레드 포인트를 더해 감성을 극대화했다. 선호도 높은 사양이 기본 적용되어 상품성을 높였다.

티볼리 R-Plus 블랙은 18인치 블랙 다이아몬드 커팅 휠이, R-Plus 화이트는 새롭게 적용된 17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휠이 장착되며, 두 모델에는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와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를 비롯해 와이파이 풀미러링, 라디오 자동주파수 변경, 음성인식, 실시간 음원 저장, 후방카메라 등의 8인치 스마트 미러링 패키지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르노삼성차의 전기차 '조에'의 모습. 르노삼성차 제공

르노삼성차의 전기차 '조에'의 모습. 르노삼성차 제공

르노삼성은 지난해 유럽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전기차 조에 마케팅에 집중한다. 르노삼성은 일반 고객의 전기차 체험 기회 확대를 위해 진행하는 '전기차 체험 with 조에' 시승행사를 24일까지 진행한다. 조에 시승차가 비치된 전국 56개 전시장에서 시승할 수 있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마케팅본부장은 “전기차에 호기심을 갖는 고객이 많이 늘고 있지만, 주변에서 전기차를 경험하는 것은 아직 쉽지 않은 일”이라며 “많은 고객들이 이번 시승 이벤트에서 조에를 통해 검증된 안전성과 합리적인 가격대에 도심에서의 충분한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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