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후계자로 그렉 아벨 부회장 낙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후계자로 그렉 아벨 부회장 낙점

입력
2021.05.03 23:20
수정
2021.05.04 00:40
19면
0 0
1일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한 워런 버핏 회장. 로이터 연합뉴스

1일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한 워런 버핏 회장.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최대 투자회사 중 하나인 버크셔 해서웨이를 47년째 이끌고 있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후계자로 그렉 아벨 부회장을 낙점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1일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 총회에서 찰리 멍거 부회장은 ‘회사가 너무 복잡해서 경영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질문에 “아벨이 (버크셔 해서웨이의) 문화를 지킬 것”이라고 단언하며 “회사의 분권화된 시스템이 나 자신과 버핏보다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벨 부회장이 회장직을 이어받을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버핏 회장도 아벨 부회장의 승계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버핏은 “만약 오늘 밤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내일 아침 아벨이 내 업무를 인수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함께하고 있다”고 CNBC에 말했다.

아벨 부회장은 2018년 부회장에 올랐고 현재는 비(非)보험부문 자산운용을 총괄하고 있다. 보험부문 자산운용 총괄인 아지트 자인 부회장과 줄곧 후계자 자리를 놓고 경쟁해 왔다. 아벨 부회장은 59세, 자인 부회장은 69세다. 버핏 회장은 “만약 아벨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 다음은 자인이 오를 것”이라며 차순위로 자인 부회장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둘 다 멋진 사람들”이라고 치켜세웠다.

버핏 회장이 올해 90세 고령인 만큼 후계 구도는 오랫동안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한때 버크셔 해서웨이가 소유한 에너지회사 미드어메리칸의 데이비드 소콜 회장이 물망에 오르기도 했지만 그가 2011년 내부 주식 거래 혐의로 회사를 떠난 이후에는 아벨 부회장과 자인 부회장이 후계자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김표향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