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노조 파업에 직장폐쇄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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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노조 파업에 직장폐쇄 대응

입력
2021.05.03 22:26
수정
2021.05.0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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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그룹 부회장 및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과 면담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르노삼성차가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과정에서 노조가 파업을 이어가자 직장 폐쇄라는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4일 오전 7시부터 별도 공지 때까지 부분 직장 폐쇄를 단행한다. 직장 폐쇄는 노사 쟁의가 일어났을 때 사용자가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공장·작업장을 폐쇄하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르노삼성차 노조는 임단협 협상에서 기본금 7만1,687원 인상과 격려금 700만 원 지급 등을 사측에 제시했지만, 사측은 기본급 동결, 격려금 500만 원 지급, 순환 휴직자 290여 명 복직 등을 제시하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사측은 "노조의 쟁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조합원이 파업에 불참하고 근로를 제공하고자 하나 (노조가) 공장 점거 집회를 하고 현장을 순회하면서 정상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려는 임직원의 업무와 안정을 위협한다"며 "고객 출입구를 봉쇄해 고객 주차장을 점거하는 등 불법적인 업무 방해 행위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는 직원들의 고용과 안전까지 위협하는 현재 상황을 방치할 수 없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다"며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어 부득이 부분 직장 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측은 "조업 희망자를 파악한 이후 그에 따라 적절하게 라인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는 부산공장 대다수 구성원의 뜻이며 현재 불안정한 라인 상황을 해소하고 조금이라도 안전한 환경에서 단 한대의 아르카나 유럽 수출 물량이라도 생산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79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적자 경영이 예상된다.르노삼성차는 지난해 1월 노조 파업에 대응해 야간 근무조를 대상으로 부분 직장폐쇄에 돌입한 바 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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