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 급경사 구간 '친환경 무인 제설 시스템'도입
적외선카메라가 노면상태 감지, 자동 열선 가동
4일 3.92km 전면 개통 "통합시 균형발전 상징"
충북 청주시는 4일 개통하는 월오동~가덕면 도로에 친환경 무인 제설 시스템을 갖췄다고 3일 밝혔다.
친환경 무인 제설 시스템은 눈이 오면 적외선 카메라가 눈 내림과 노면 온도를 감지, 자동으로 열선을 가동해 미끄럼을 방지하는 설비다.
이 시스템을 설치한 곳은 이번에 개설한 월오동~가덕면 3.92㎞ 중 굴곡이 심한 1.61㎞ 구간이다.
청주시는 겨울철 강설 및 블랙아이스(살얼음)으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산악 지형에 놓인 이 도로는 급경사로 이루어져 안전 시설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상습 결빙이 예상되는 구간에는 상시 모니터링용 카메라 5대를 설치했고, S자 커브 구간에는 중앙분리대(0.99㎞)를 세웠다.
도로 표면엔 배수와 마찰력 증가를 돕는 홈파기를 적용해 미끄럼을 줄이도록 시공했다.
총 24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이 도로는 통합 청주시의 균형 발전을 상징하는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청주시는 청원군과의 통합에 대비해 2010년부터 이 도로 건설을 추진했다. 공사는 3단계로 나눠 진행됐다.
1단계로 33억원을 들여 가덕면 상야삼거리~남일면 황청리 구간 1.4㎞를 2011년 2월 준공해 부분 개통했다. 이어 2단계로 황청리~월오동 경계 구간까지 0.91㎞를 57억원을 들여 2020년 11월 준공했다.
마지막 3단계로 최대 난코스인 황청리 경계 구간인 1.61㎞를 151억원을 들여 이번에 완공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월오동~가덕면 도로 건설은 2010년 민선 5기 시장이었을 때 결정한 사업”이라며 “이 도로가 청주 동남권의 교통 소통과 물류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하면서 균형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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