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스파 챔피언십서 2위와 3타차로 정상에
샘 번스가 2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있다. 팜 하버=로이터 연합뉴스
샘 번스(25ㆍ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90만 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번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경쟁을 벌인 키건 브래들리(미국)를 3타 차로 따돌렸다. 준우승한 브래들리는 1라운드 단독 선두를 달리고 2ㆍ3라운드 번스와 공동 선두를 유지했으나 마지막 집중력에서 번스에게 밀렸다.
2017년 10월 PGA 투어에 데뷔한 번스는 이번 대회에서의 첫 우승으로 상금 124만2,000달러를 챙겼다. 지난 2월 특급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1∼3라운드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날 주춤해 공동 3위에 그친 아쉬움도 털어냈다.
이날 번스는 1번홀(파5)과 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먼저 치고 나갔다. 7번홀(파4)에서 약 8ｍ 버디 퍼트를 넣은 번스는 8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11번홀(파5)에서 약 4.5ｍ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14번홀(파5) 버디를 15번홀(파3) 보기로 교환했지만, 16번홀(파4) 버디로 다시 만회했다. 18번홀(파4)에서 챔피언퍼트를 놓쳐 보기를 기록했지만, 번스는 자신의 감격스러운 첫 우승을 지켜냈다.
한편 임성재(23)는 이경훈(30)과 나란히 마지막 날 이븐파를 치고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29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공동 48위(2언더파 282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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