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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AOA 권민아 "연락 두절 지민, 한 번만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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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AOA 권민아 "연락 두절 지민, 한 번만 만나자"

입력
2021.05.0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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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여전히 지민에게 당한 괴롭힘 피해의 고통 속에 살고 있음을 호소하며 제대로 된 만남을 요구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여전히 지민에게 당한 괴롭힘 피해의 고통 속에 살고 있음을 호소하며 제대로 된 만남을 요구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여전히 AOA 전 멤버 지민에게 당한 괴롭힘 피해의 고통 속에 살고 있음을 호소하며 제대로 된 만남을 요구했다.

권민아는 1일 자신의 SNS에 "도가 지나친거 안다. '적당히 해라' '진절머리 난다' '미친X이다' '갑자기 신지민이 이제 불쌍해보인다'는 등 오히려 내가 이러면 이럴수록 나에게 안좋은 시선과 안좋은 말들이 더더욱 심해질거라고 잘 알고있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권민아는 "근데 난 원래는 밝고 잘 웃는 사람이였고, 미치지 않았다. 사실 지금도 검사결과는 우울증 수치만 엄청 높을뿐 조울증, 조현병, 정신분열 이런건 없다. 사회불안증, 대인기피증, 공황장애, 공황발작, 우울증 이렇게만 있을 뿐"이라고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이와 함께 그는 17살 때부터 27살 때까지 지민으로부터 매일 이유없는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언젠간 날 좋아해주지 않을까'라는 희망 속에 약을 먹으면서 이를 참았던 것이 후회된다는 심경을 밝혔다.

과거 괴롭힘 증거들을 모아두지 않았고, 이를 증언해 줄만한 사람 역시 거의 없어서 억울하다고 호소한 그는 앞서 지민이 직접 찾아와 사과를 했을 당시에도 제대로 된 사과를 받은 적은 없다며 자신은 여전히 괴롭힘 피해로 인한 트라우마와 고통 속에 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권민아는 "(지민에게) 내가 애타게 연락을 하고 있는데 도무지 답이 오지 않는다"라고 밝힌 뒤 "3일에 한 번씩 극단적 선택 혹은 자해를 한다. 억울한데 풀 곳이 없어서 그렇다. 모든 의욕이 사라진지 오래고 뭐만 하면 눈물이 난다. 정말 한 번만 그 사람(지민) 만나서 대화를 하든 풀든 싸우든 사과를 받든 제대로 단 둘이서 만나보고 싶다"라고 자신이 지속적으로 지민을 언급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10년이면 적은 시간이 아니다. 당사자이자 피해자는 평생 기억하고 살아야 한다"라고 말한 그는 "좋아하는 꿈도 포기하고 나왔어야 하는 그 때의 내 심정과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나' 싶은 지금의 심정을 직접 겪지 않고서는 절대 모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해 7월 SNS를 통해 AOA 활동 당시 지민으로부터 오랜 시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논란이 확대되자 지민은 AOA에서 탈퇴하고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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