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10시 27분께 일본 미야기현 앞바다 60㎞ 깊이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발표했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지 10년이 되는 올해 도호쿠 지역에서 강한 지진이 자주 발생해 인근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 오사키시, 와쿠야초에서 최대 진도 '5강'의 흔들림이 있었고, 미야기현 다수 지역과 아오모리현, 이와테현, 후쿠시마현 등 도호쿠(東北) 지역에서 진도 4~5약의 흔들림이 있었다. 도쿄도에서도 지요다구 고토구 아라카와구 아다치구 에도가와구 등에서 진도 3의 흔들림이 있었다. 기상청은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지진 후 도호쿠 지역을 운행하는 신칸센이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 도호쿠 신칸센은 전 노선에서 운전을 중단했고, 도카이도 신칸센은 도쿄역과 시즈오카현 가케가와역 사이 노선에서 지진 직후 운전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가 안전을 확인한 후 10시 41분부터 운전을 재개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 이번 지진에 의한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11시께 밝혔다. 10년 전 동일본대지진 당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은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된 후쿠시마현 오쿠마초 및 후타바마치에 위치해 있다. 가동 중지 중인 니가카현 가리와자키 가리와 원전에 대해서는 지진에 의한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 들어 도호쿠 지역에서 규모 6 이상의 강진이 발생한 것은 벌써 세 번째다. 2월 13일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고 3월20일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이날 다시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해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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