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29일 공석이 된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에 이은정 전 경찰대학 학장을 임명했다.
이은정 신임 이사장은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서울 마포경찰서장 등을 거쳤고 경찰대학 학장, 중앙경찰학교 교장을 지냈다. 문체부는 "이은정 이사장은 미투((Me tooㆍ나도 당했다) 운동이 시작될 무렵,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으로서 여성보호, 성범죄 등을 처리했다"며 "뛰어난 인권 감수성과 전문지식을 겸비한 신임 이사장을 공정한 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선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은정 신임 이사장은 30일 임명장을 받고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신임 이사장이 스포츠윤리센터를 조기에 정상화하고 센터가 명실상부한 스포츠인권 수호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지난해 8월 체육인 인권 보호 및 스포츠 비리 근절을 위한 출범한 전담 기구다. 문체부 스포츠비리신고센터,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 대한장애인체육회 체육인지원센터의 신고 기능을 통합해 스포츠계 인권침해 신고를 일원화했다. 그러나 출범 후 제대로 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고 이숙진 초대 이사장은 취임 7개월 만인 지난달 19일 스스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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