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북한의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동맹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동맹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두고 연 첫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미국과 세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주는 이란과 북한 핵프로그램을 외교와 엄격한 억제를 통해 해결하도록 동맹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 확산은 물론 감염병, 이민, 사이버 보안, 기후 변화 등 모든 위기를 동맹국과 함께 하겠다고 설명하면서 나온 발언이다.
긴장이 고조된 대(對)중국·러시아 관계도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세계 경제에서 동일한 규칙을 준수하도록 할 것"이라면서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논의에서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등은 (응당한)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면서 "하지만 상호 이익이 될 때는 협력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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