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수경이 오직 목적만을 지향하는 강솔B의 ‘로시오패스’(로스쿨+소시오패스) 본색을 드러냈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 5회에서 이수경은 냉정한 판단력을 지닌 캐릭터를 탁월하게 소화해내며 안방극장에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수경은 불안한 강솔B의 복잡한 면면을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과거 강주만(오만석)의 교수실에서 노트북을 열어본 그는 놀란 표정을 지었고, 노트북을 언급하는 장형사의 통화 내용을 듣자 가던 걸음을 멈추며 당황하기까지 했다. 이수경은 얼굴에 미세한 균열이 일며 수상한 기류를 자아내 극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뿐만 아니라 이수경은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냉철한 면모를 표현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양종훈(김명민)이 논문 표절 문제로 강솔B를 서병주(안내상 분) 살인사건 용의자로 의심하는 듯하자 “이번엔 전가요?”라며 포커페이스를 유지한 것. 양종훈을 빤히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미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엄마 한혜경(박미현)이 그를 조종하기 위해 약을 가지고 협박하는 그림이 그려져 충격을 안겼다. 강솔B는 그의 행동에 흔들리다가 한순간 싸늘하게 돌변했다.
엄마의 거짓 협박에도 냉정하게 돌아서는 모습은 섬뜩함을 자아내기도. 이처럼 이수경은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대체불가 존재감을 입증하며 브라운관을 장악했다.
그런가 하면 이수경은 시니컬한 캐릭터의 특성을 탁월하게 묘사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강주만에게 살인 사건과 관련된 묘한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 당시를 떠올리는 그의 진지한 표정은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후 강주만이 ‘자수’라는 단어를 입에 담자 강솔B는 단호한 어조로 “아.무.일.도 없었던 거예요”라고 말했고, 자신의 성공을 위해 목적만을 지향하는 ‘로시오패스’의 면모로 안방극장을 서늘하게 적셨다.
이렇듯 이수경은 점점 더 깊어지는 연기로 ‘연기 괴물’의 진가를 발휘했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흥미진진한 극의 전개를 이끌어가고 있는 이수경의 열연은 29일 오후 9시 방송되는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 6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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