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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수협, 조업 포기하고 인명 구한 유공자 4명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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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수협, 조업 포기하고 인명 구한 유공자 4명 표창

입력
2021.04.28 13:40
수정
2021.04.2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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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수협이 해양사고 구조참여 어업인들에게 장려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목포수협이 해양사고 구조참여 어업인들에게 장려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 목포수협은 바다에서 조업을 포기하고 불의의 사고로 위기에 처한 어업인을 구조한 유공자 4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고 28일 밝혔다.

목포수협은 최근 함희철 선장(368복성호)과 용정규 선장(수환호)에게 '구조 유공 포상'으로 수협중앙회장 표창을 수여했으며, 신원상(368복성호)·용선미(수환호) 선주는 '구조활동 장려금' 100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함 선장은 지난달 16일 경남 거제시 홍도 인근에서 조업 중인 40톤급 근해자망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듣고 가장 먼저 사고 현장에 도착해 자칫 목숨을 잃을 뻔 했던 승선원 11명을 모두 구했다.

또 수환호 용 선장도 지난달 23일 진도군 병풍도 앞바다에서 화재가 발생한 9.77톤급 연안자망 어선의 조난 사실을 알고 즉시 출동, 화재진압을 포기한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던 승원선 5명을 자신의 배로 태워 인명피해 예방에 기여했다.

이들은 모두 조업손실을 포기하고 헌신적으로 고귀한 생명 구조에 앞장선 공로가 인정됐다.

김청룡 목포수협 조합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환경에서도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소중한 생명 구조에 나선 동료 어업인이 있기에 보다 안전하게 조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협중앙회는 해양사고 구조에 직접 참여한 어선에게 구조활동으로 인한 어업 손실액 일부 지원을 통해 사고 발생시 가장 가까운 주변 어선들의 적극적인 구조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매년 포상과 구조활동 장려금 지급을 늘려 어업인의 자발적인 구조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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