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블핑 팬들, 인니 업체에 맨 처음 '기후 대응' 촉구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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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블핑 팬들, 인니 업체에 맨 처음 '기후 대응' 촉구한 이유는

입력
2021.04.28 13:39
수정
2021.04.2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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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팬,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토코페디아에 
"203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사용하라" 
"회사 홍보대사 BTS 등과 긍정 변화 이끌라"

블랙핑크. 빌보드 캡처

전 세계 한국 가요(K팝) 팬들이 인도네시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토코페디아에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 환경보호 운동 대상으로 인도네시아를 가장 먼저 고른 것이다.

28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K팝 팬들로 꾸려진 '지구를 위한 K팝(Kpop4planet)'은 21일 토코페디아에 '기후 대응' 운동에 참여를 권하는 청원서를 보냈다. 윌리엄 타누위자야 최고경영자(CEO)에게도 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심의 토코페디아 본사.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지구를 위한 토코페디아(Tokopedia4Bumi)'라 명명한 이번 운동에는 지구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해 회사가 해야 할 구체적 조치가 담겨 있다. 세 가지 요청 사항은 이렇다. 먼저 2030년까지 태양광, 풍력 등 재생 에너지로 만든 전기를 100% 공급받겠다고 선언한다. 회사 운영 중 발생한 온실 기체의 총량인 '탄소발자국'을 대중에게 공개한다. 파리기후변화협정 등 국제 기준을 따른다.

K팝 팬들이 토코페디아를 가장 먼저 기후 대응 운동 대상으로 지목한 건 이 회사의 홍보대사가 대표적인 K팝 스타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이기 때문이다. 현재 월 사용자만 1억 명이 넘는 토코페디아는 BTS와 블랙핑크를 홍보대사로 발탁한 이후 이용자가 급증했다. 2009년 설립돼 2016년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에 등극한 토코페디아는 '인도네시아의 알리바바'로 불린다.

방탄소년단(BTS) 팬클럽 '아미 인도네시아' 회원들이 자연재해 구호를 위해 올린 온라인 기부 창구. 키타비사 캡처

지구를 위한 K팝(Kpop4planet)은 최근 5년간 급성장과 맞물려 토코페디아의 탄소발자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토코페디아는 전력 소비가 매우 높은 데이터센터를 전국 각지에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 데이터센터가 전 세계 전력의 2% 이상을 사용하고 있고, 세계 항공산업과 동일한 양의 탄소를 배출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2019년 기준 석탄 65.5%, 가스 19.3%, 석유 3.5% 등 여전히 화석 에너지에 의존하고 있다.

지구를 위한 K팝(Kpop4planet)의 누를 사리파씨는 "K팝 스타들과 제휴한 덕에 성공한 만큼 토코페디아가 K팝 스타들과 더불어 세계의 긍정적인 변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한류 팬들은 올 1월 지진, 홍수 등 자연재해가 잇따르자 BTS, 블랙핑크, 레드벨벳 등 현지 K팝 팬클럽 명의와 자신들이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를 내걸고 동시다발로 기부 대열에 합류한 바 있다.

자카르타= 고찬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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