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플 때만 아빠가 집안일, 여성은 스스로 비하... 공고히 성차별 주입

이전기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엄마 아플 때만 아빠가 집안일, 여성은 스스로 비하... 공고히 성차별 주입

입력
2021.05.03 04:30
0 0

<1>성별 고정관념과 편견에 빠지다


편집자주

아이들의 우주는 무한합니다. 여기에 알록달록 다양한 빛깔을 더해줘야 할 동화책과 교과서, 애니메이션이 되레 이 세계를 좁히고 기울어지게 만든다면요? 한국일보는 4회에 걸쳐 아동 콘텐츠의 '배신'을 보도합니다.


초등학교 3, 4학년이 배우는 ‘도덕3’ 교과서의 삽화. 엄마가 팔이 아플 때만 아빠나 자녀가 가정일을 한다는 인식을 전제하고 있다.

팔에 깁스를 한 시무룩한 엄마가 어질러진 집안을 보고 혼잣말을 한다. ‘집안일을 하라고 말할까? 아니야,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 아픈 팔로 설거지를 끝낸 엄마는 TV를 보는 남편과 아이들에게 “팔이 아파서 힘든데, 아무도 집안일을 하지 않아서 속상해”라고 한다. 그제야 밥을 준비한 아빠는 “팔이 아프다는 걸 깜빡했지 뭐야”라고 말한다.

2021년 한국의 초등학교 3, 4학년이 배우는 ‘도덕3’ 교과서(42페이지)의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요’ 단원에 수록된 '사랑이네 가족 이야기' 삽화다.

이 삽화는 무서운 함의를 가지고 있다. 엄마가 '팔이 아프기' 때문에 집안일을 '도와준다'는 전제를 깔고 있고, 집안일은 엄마 전담이라는 인식을 유도한다.

한국일보는 이 삽화에 대해 교육부 산하 '교과서민원바로처리센터'에 "엄마가 아파야만 아빠와 자녀들이 가사 노동을 분담하는 삽화를 수정해달라"고 제안했다. 교과서를 만든 지학사 측은 "적절한 지적으로서 마땅히 시정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성별 내지 그릇된 성역할 고정관념에 해당되는 부분을 삭제하고 다듬어 수정·보완하고자 한다"고 답변했다.

한국일보 마이너리티팀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책, 영상 등 어린이 콘텐츠를 살펴봤고, 곳곳에서 쉽게 성별 고정관념·편견·혐오를 담은 내용들을 찾을 수 있었다.

초등학교 국정 교과서 48권(사회과 부도 제외)과 책 500여 권(베스트셀러 동화책, 전집류, 성교육 도서), 인터넷TV(Olleh tv, B tv, U+ tv) 및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넷플릭스, 왓챠, 티빙, 웨이브)에 캐릭터 섹션이 마련된 애니메이션 21개, 유튜브 키즈에 올라온 오리지널 크리에이터 채널 상위 10개(3월 31일 조회순위 기준)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성별 고정관념 등을 반영한 수많은 내용들이 있었지만, 일률적으로 몇 건이라고 산정하기는 어려웠다. 특정 장면뿐 아니라 성별 등장 인물 수나 직업 유무 등 평균적으로 봤을 때 차별로 수렴되는 현상도 강했기 때문이다.

오늘도 아이들에게 은근히, 공고하게 주입되는 차별의 고정관념들은 왜 사회 변화가 이렇게 느린지를 알려주는 듯했다. 2009년 하루 45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국 중 최하위 수준이었던 한국의 남성 가사 노동 시간은 2020년에도 하루 41분(서울시 기준)에 불과하다.

아동 만화에서는 '여성 혐오'의 표식과 같은 장면도 발견할 수 있었다. 여성 교사조차 난감한 상황에서 양 검지손가락을 마주대면서 징징거리는 미성숙한 존재로 그리고 있었다. 일상생활에서 이런 동작을 하는 여성은 찾을 수 없는데도, 아이들은 이런 콘텐츠를 보고 자라고 있고 재 여성혐오 댓글에는 이 손동작 이모티콘이 등장하고 있다.

수많은 동화책들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너무 쉽게 성별 고정관념과 성편견을 찾을 수 있었다. 남보라 기자


한국일보는 영유아 및 초등학생 부모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실시했으며, 그 결과에서도 심각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동 콘텐츠에서 편견ㆍ차별ㆍ혐오 표현’을 본적 있는지 물은 결과, 절반 이상이 '문제적 표현'을 목격했다고 답했다. △출판물 41% △영상물(애니메이션, 유튜브) 57% △공연(뮤지컬ㆍ연극) 10% △완구ㆍ문구 46% 등이었다. 외모·인종·장애·직업 등의 차별에 대한 부분도 포함됐으나 대부분의 답변이 성역할 고정관념이나 성편견에 대한 것들이었다.

부모의 심정은 착잡하다. 응답자 중에는 "책을 샀다가 성역할 고정관념 때문에 중고로 팔아버렸다"는 분노도 있었다. 차별과 편견에 물음표를 갖게 하고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는 것이 아동 콘텐츠의 역할이건만 오히려 고정관념을 공고히 하고 현실보다 퇴행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출근하는 엄마는 어디 있나요?

동화책에서 일하는 엄마를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드물게 다뤄지는 맞벌이 가정에서도 아빠는 먼저 출근하고 엄마가 아이를 깨워 밥을 먹여 학교에 보낸 후 출근한다. 일하는 엄마를 매일 보는 아이들도 책에서 오히려 사고가 제한된다.

이른 아침, 아빠는 아직 자고 있고 엄마 이부자리는 비어있는 그림을 동화책에서 본 A씨의 5세 딸은 이렇게 되물었다. "어, 엄마는 어디 갔지? 회사 갔나?" 하지만 바로 다음 장, 어린이 콘텐츠에서 늘 그렇듯 엄마는 앞치마를 두르고 부엌에서 아침밥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용 장난감 도서인 '뽀로로펜3.0'(토이트론)을 보자. 펜으로 그림이나 글자를 찍으면 소리 내어 읽어주는 기능을 통해 가족 구성원에게 전화를 하면, 아빠와 삼촌은 각각 회사와 학교에 있다고 답한다. 반면 할머니는 요리 중, 엄마는 친구들과 카페, 이모는 백화점에서 구두를 고르고 있다.

교육용 완구 뽀로로펜3.0에서 전화를 받는 것으로 설정된 각 가족들이 성별 고정관념의 틀에 끼워 맞춘 행동을 하고 있는 그림.

국내 창작그림책 220권의 인물별 등장 배경 등에 대해 분석한 연구(2018년)에 따르면, 가사 일을 배경으로 등장하는 비율은 여성이 67%로 남성(25%, 중성이 8%)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반면 직업과 관련해서 그림책에 등장하는 비율은 여성은 25%인 반면 남성은 74%나 됐다.

요리에 얽매이며 스스로 비하하는 여성 캐릭터

"까만 구슬 눈을 한 예쁜 여자 나무 인형 과자와 찻잔이 놓인 쟁반을 들고 나왔어요. 뒤따라 눈빛 맑은 남자 나무 인형을 끼고 나왔어요." 어린이 동화책 '나무 인형 부부(통큰세상)'에 등장한 대목이다. 어린이 콘텐츠에서 이상적인 남녀의 모습을 상징한다.

‘뽀롱뽀롱 뽀로로(뽀로로)’ 6기 5화 ‘루피의 특별한 캠핑’ 에피소드에서, 캠핑장에 도착한 뽀로로와 친구들이 배가 고프다고 말한다. 여성캐릭터인 '루피'가 “조금만 기다려, 금방 맛있는 걸 만들어줄게”라며 가방을 뒤진다. 뽀로로는 “역시 요리는 루피지!”라며 호응한다. 하지만 루피가 가방에서 꺼낸 달걀은 깨져있고, 빵은 부서졌다. 속상해하는 루피를 보고 패티는 “걱정마 내가 밀가루를 가져왔어”라며 다독이지만, 이마저도 캠핑장으로 오는 길에 물에 빠져 쓸 수 없는 상황. 뽀로로는 “배고픈데…”라고 읊조리고 루피는 연신 미안해한다. 포비가 다 같이 숲 속에 가서 먹거리를 찾아보자고 제안하지만 루피는 “나 때문에 이렇게 된 거잖아”라며 굳이 본인 혼자 요리재료를 찾으러 떠난다.

'뽀롱뽀롱 뽀로로'에 등장하는 두 여성캐릭터 루피와 패티가 캠핑을 위해 준비해온 먹거리 상태가 좋지 않다며 걱정하고 있다. 남성 캐릭터인 뽀로로 등은 "배고프다"는 말만 반복한다. '뽀롱뽀롱 뽀로로' 6기 5화 에피소드 중 캡처

장난감 리뷰를 주로 다루는 유튜브 토이몽티비(5위) 채널이 올해 3월 28일 업로드한 에피소드. 토끼 장난감으로 소꿉놀이를 하는 내용이다. 엄마토끼가 아침식사를 식탁에 차리면 아빠토끼가 “오므라이스 먼저 먹어볼까”라는 대사와 함께 식탁 앞에 앉는 식이다. 또 엄마토끼가 “여보, 더 필요한 거 있어요?”라고 물으면 아빠토끼는 “시원한 얼음물 부탁해요”라고 답한다. 그러자 엄마토끼는 “알았어요”라며 얼음물을 ‘서빙’한다. 이후 아빠는 출근을, 엄마는 설거지를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 같은 사례들은 남녀의 성역할 고정관념 틀을 박제해놓은 것에 더해 여성 캐릭터의 태도 자체를 굴욕적으로 그렸다.

흥미진진한 모험에서도 여성은 주변부에 머무른다. '멜롭스 가족의 보물찾기 소동'과 '멜롭스 가족의 동굴 탐험'(비룡소)에서 아버지인 멜롭스씨와 네 명의 아들은 하늘과 바다, 숲, 동굴 곳곳을 누빈다. 이들이 키우는 강아지도 모험에 함께하지만, 단 한 사람 어머니인 멜롭스 부인은 예외다. 멜롭스 부인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식구들을 배웅하고 또 맞이하는 역할에 그친다. 모험을 떠난 가족들을 위해 커피와 쿠키, 케이크를 굽는다.

성별에 따라 직업을 구분 짓는 애니메이션도 많았다. ‘핑크퐁’ ‘꼬마버스 타요’ ‘헬로 카봇’ 등에서 남성캐릭터가 소방차, 경찰차, 의사 등으로 묘사될 때 여성캐릭터는 구급차나 간호사로 표현됐다.

‘뽀로로’를 제작한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는 “루피와 패티만 요리에 신경 쓰는 모습이 성역할 고정관념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에 100% 동의한다”며 “향후 콘텐츠 제작과정에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다른 에피소드에 남성 캐릭터들이 가사노동을 하는 장면도 나오고, 같은 여성 캐릭터라도 루피는 요리를 잘하는 데 비해 패티는 요리를 못하는 것으로 설정돼 있다”며 “성별에 따른 역할 규정이라기보단 각 등장인물의 캐릭터 설정에 기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여성의 나약함 강조, 남성에겐 씩씩함 강요

월드베스트에서 펴낸 창작동화 ‘참 좋은 군주’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 “여자들은 대부분 인내력이 부족한 편입니다.”

춘추전국시대 오왕 합려가 손무(손자)에게 여성으로 구성된 군대를 만들라고 명령한 실제 고사(故事)를 설명하는 장면이라지만, 이 책은 굳이 실제 역사에도 안 나오는 대목을 넣어 "여성=인내력 부족"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영상물도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영상 콘텐츠 31개 중 8개 애니메이션 또는 유튜브 채널에서 성편견을 주입하는 내용이 등장했다. 예를 들어 ‘안녕 자두야’ 1기 에피소드에서 주인공 자두의 엄마는 새총을 사달라고 조르는 자두에게 “너는 여자애가 무슨 남자애들처럼 새총을 가지고 논다 그래”라며 핀잔을 준다.

또 ‘헬로 카봇’ 시즌5 50화에서는 인터넷 고장으로 수업을 준비하지 못한 초등학교 선생님이 아이들 앞에서 시무룩한 표정을 지은 채 양 검지손가락을 맞대며 “얘들아 미안해. 선생님이 오늘 수업할 내용을 클라우드에 저장해놨는데 인터넷이 안 돼서 못하게 됐어”라고 말한다. 오히려 초등학생들이 “괜찮다”며 선생님을 다독인다. 교사인 여성조차 어린아이 같은 미성숙한 존재로 묘사했다.


아동 만화 '헬로 카봇'에 등장하는 초등학교 여성 교사의 미성숙한 모습(왼쪽). 현실에선 이런 손동작을 하는 여성을 찾아볼 수 없지만, 아이들은 이런 콘텐츠를 보고 자란다. 최근 여성 경찰 기사에 달린 댓글에서 해당 손동작 이모티콘이 여성 혐오의 '표식'(오른쪽)으로 쓰이고 있다.

남성 역시 성편견에서 자유롭지 않다. 남성은 늘 씩씩하고 모험심이 강한 존재다. 그렇지 않은 아이는 눈총을 받는다. 잠수함을 갖고 노는 것보단 인형을 좋아하고, 드센 여자아이 짝꿍으로부터 괴롭힘을 받는 남자아이 기찬을 향해 그의 엄마는 몇 번이나 말한다. "어유, 좀 씩씩해지라니까! 엄마가 너 때문에 속상해 죽겠다!" (콩쥐짝꿍, 팥쥐짝꿍·비룡소). 아동 애니메이션 '헬로 카봇'의 등장인물 소개란에도 남성 주인공들은 적극적인 성격(차탄-"상상력이 풍부하고 정의감이 넘치는 초등학생", 황장군-"항상 차탄과 대결해서 이기는 것을 좋아한다")으로 설명돼 있다. 여성 주인공인 수지("상냥한 단짝 친구")와 대비된다.

교과서에서는 과거보다 차별을 담은 글이나 그림이 크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를 안고 있는 대목도 있었다.

특수교육을 받는 초등학교 1, 2학년이 배우는 '봄 가-1' 교과서 16, 17페이지. 이름을 묻는 노래에 여학생이 대답하면 '그 이름 아름답구나'라고 답가를 부르고, 얼굴을 감싼 여학생 배경에 꽃이 그려져있다. 반면 남학생이 이름을 말하면 '그 이름 씩씩하구나'라고 답하고, 양팔을 들어 올린 남학생 뒤로는 빛남을 표현하는 도형이 그려져있다.

특수교육을 받는 초등학교 1, 2학년이 배우는 '봄 가-1' 교과서 16, 17페이지.

한국일보는 교과서민원바로처리센터에 이 작자 미상의 노랫말과 삽화 수정을 제안했고 이 책을 만든 출판사 미래엔 측은 "집필진에 전달해 충분한 논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헬로 카봇'을 제작하는 초이락컨텐츠컴퍼니 측은 “주인공 차탄의 아빠가 소속된 경찰서 서장이 여성이고, 시리즈에 등장하는 기자도 전반부는 남성기자, 후반부는 여성기자로 설정하는 등 평등한 남녀관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또 “그럼에도 성편견으로 비칠만한 부분이 있다면 향후 콘텐츠 제작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덧붙였다.

현실보다 퇴행적인 콘텐츠, 사회에 악영향

이런 콘텐츠를 아무 비판 없이 보고 자란 아이들은 커서 어떻게 될까. 이미 보아왔고, 보고 있다. 2015년 통계청이 발표한 ‘일ㆍ가정 양립지표’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1일 평균 가사노동 시간은 45분(2009년 기준)으로, OECD 29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29개국 평균(139분)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반면 한국 여성의 하루 평균 가사노동 시간은 227분으로 나타났다.

최근 조사에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올 초 서울시가 발간한 ‘2020년 서울시 성인지 통계’에 따르면, 서울 거주 15세 이상 여성의 하루 가사노동 시간은 146분인데 비해 남성은 41분에 그쳤다. 맞벌이 부부 가정에서도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은 121분, 남성은 38분이었다.

가부장적인 성역할 고정관념과 성편견이 흡연, 음주, 가출, 폭행 등 청소년 비행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2005년 발행한 논문(성역할 고정관념과 청소년비행의 성별차이)은 “전통적 성역할 고정관념은 여자청소년에게 불필요한 내적 갈등을 낳아서 자아존중감을 낮추고, 낮은 자아존중감에 대한 적응적 반응으로 비행이 나타나게 된다”고 지적했다. 성역할 고정관념이 공격성을 통해 비행으로 발현되는 정도는 남성청소년에게서 더 컸다.

한국어린이문학교육학회의 논문(2008년)에 따르면 성평등 그림동화를 듣고 이와 관련된 활동을 실시하면 유아의 조망수용능력(타인의 입장이 되어 사고·행동·감정·시각을 이해하는 능력)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었다.

동화작가 이현씨는 "전업주부의 비율이 예전만큼 많지 않은데 많은 동화가 엄마는 전업주부다"며 "현실보다 못한 세팅이 많다"고 지적했다. 한부모 가정은 다뤄지는 비중도 적고, 궁핍하고 정서적으로 아이를 학대하는 것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이 작가는 "학교는 다양성 측면에서 나아지고 있지만 문학, 드라마 콘텐츠들이 그(현실)보다 못한 것을 사실인 것처럼 고정화시킨다"고 했다. 그는 "일례로 남자가 운동하고 여자는 응원하는 것을 설정한 동화가 있는데 실제 체육시간은 그렇지 않다"며 "실재하는 차별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한 채로, 현실보다 못한 콘텐츠를 계속 생산해내면서 마치 그게 현실인 것처럼 곡해한다"고 비판했다.

<글 싣는 순서> 뒤로 가는 아동콘텐츠

<1> 성별 고정관념과 편견에 빠지다

<2> 모욕을 주는 성교육

<3> 재미로 포장된 외모비하

<4> 차별 없는 아동콘텐츠를 위해

박주희 기자
남보라 기자
전혼잎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뒤로 가는 아동콘텐츠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라이브 이슈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