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내달 1, 2일 낙동강체육공원서
야채·초고추장 등 포함 1세트 1만원에
국내 최대 송어양식지역인 경북 구미시에서 송어회 드라이브 스루 판매전이 열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송어 양식어민을 돕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2번째다.
27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구미송어양식영어조합법인 주관으로 지난 24, 25일에 이어 내달 1, 2일 구미낙동강체육공원 제1주차장에서 송어회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판매한다. 송어회는 1세트에 1만원이다. 송어회와 야채, 초고추장 등을 포함해 별도의 상차림 없이 언제어디서나 편리하게 맛볼 수 있다.
내륙공업도시로 유명한 구미시가 국내 최대의 송어양식 주산지라는 사실을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구미시에 등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전체 송어양식 규모는 출하 기준 3,285톤. 구미시는 360톤으로 11%를 차지한다. 기초자치단체로는 국내 최대다. 구미에는 4곳의 직판장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지난해 2월부터 시작한 코로나 사태로 수요가 급감했다. 양식어민들은 제때 출하하지 못해 경영난으로 내몰렸다. 이에 따라 지산샛강에서 드라이브 스루 판매에 도전했고, 준비한 횟감을 전량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송어는 연어과의 모천회귀성 바닷물고기이지만, 양식기술의 발달로 육상에서 양식하는 경우가 많다. 자연상태에선 하천 상류에서 산란, 부화한 뒤 1~2년간 살다가 바다로 내려가 성장한 뒤 연어처럼 부화한 하천으로 되돌아와 산란 후 죽는다. 동해안 일부 하천에서도 서식한다. 단백질과 칼슘, 철분 등과 특히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전국 최대 송어 주산지인 구미 지산샛강 송어로 오랜 기간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며 “송어 드라이브스루 판매로 지역경제가 되살아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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