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분기 경제성장률 1.6%↑" 발표
文 "올해 3% 중후반 성장 충분히 가능"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올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6%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한국 경제는 코로나의 어둡고 긴 터널을 벗어나 경제성장의 정상궤도에 올라섰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한국 경제의 회복'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한국은행은 전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실질 GDP 속보치가 1.6%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다.
문 대통령은 "올해 1분기에 이미 코로나 이전의 경제 수준을 넘어선 것"이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가들 가운데 가장 앞서가는 회복세로서, 우리 경제의 놀라운 복원력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과 투자, 민간소비, 재정 모두가 플러스 성장하며 1분기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어려움을 견디며 힘을 모아 주신 국민들과 모든 경제 주체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더욱 희망적인 것은 1분기의 경제 회복 흐름이 2분기에도 더욱 힘 있게 이어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 같은 추세를 이어나간다면 올해 성장률에서 3% 중후반대 이상의 빠르고 강한 회복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 경제를 질적으로 도약시키는 선도형 경제 전환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디지털 및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바이오·시스템반도체·친환경차 등 신산업의 성장, 제2벤처붐의 확산 등을 예로 들었다.
다만 문 대통령은 "회복도, 도약도, 포용 없이는 온전히 이룰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하겠다"며 "코로나 격차와 불평등 문제는 역량을 집중하여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포용적 회복과 포용적 도약으로, 코로나 불평등을 완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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