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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국 경제, 어둡고 긴 터널 지나 정상궤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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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국 경제, 어둡고 긴 터널 지나 정상궤도 올라"

입력
2021.04.27 11:25
수정
2021.04.27 14:18
0 0

한은 "1분기 경제성장률 1.6%↑" 발표
文 "올해 3% 중후반 성장 충분히 가능"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18회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내려놓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18회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내려놓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올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6%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한국 경제는 코로나의 어둡고 긴 터널을 벗어나 경제성장의 정상궤도에 올라섰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한국 경제의 회복'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한국은행은 전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실질 GDP 속보치가 1.6%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다.

문 대통령은 "올해 1분기에 이미 코로나 이전의 경제 수준을 넘어선 것"이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가들 가운데 가장 앞서가는 회복세로서, 우리 경제의 놀라운 복원력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과 투자, 민간소비, 재정 모두가 플러스 성장하며 1분기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어려움을 견디며 힘을 모아 주신 국민들과 모든 경제 주체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더욱 희망적인 것은 1분기의 경제 회복 흐름이 2분기에도 더욱 힘 있게 이어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 같은 추세를 이어나간다면 올해 성장률에서 3% 중후반대 이상의 빠르고 강한 회복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 경제를 질적으로 도약시키는 선도형 경제 전환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디지털 및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바이오·시스템반도체·친환경차 등 신산업의 성장, 제2벤처붐의 확산 등을 예로 들었다.

다만 문 대통령은 "회복도, 도약도, 포용 없이는 온전히 이룰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하겠다"며 "코로나 격차와 불평등 문제는 역량을 집중하여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포용적 회복과 포용적 도약으로, 코로나 불평등을 완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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