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창단 멤버 모창민(36)이 은퇴를 결정하고 구단 프런트로 새 인생을 시작한다.
NC는 26일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모창민은 2008년 신인 2차 1라운드로 SK(현 SSG)의 지명을 받아 데뷔한 이후 2013년 신생팀 특별 지명을 받아 NC의 창단 첫 1군 멤버가 됐다. 모창민은 NC의 창단 첫 안타 주인공이다. 그는 2013년 4월 2일 마산 롯데와 개막전에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 1회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쳤다. 2018시즌을 마친 뒤에는 자유계약선수(FA)로 3년 최대 20억원에 잔류 계약을 했고, 지난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어 창단 첫 통합 우승의 영광도 함께 했다. 올해는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1군 성적은 지난 18∼21일 3경기 출전(5타수 무안타)이 전부다.
모창민은 "이번 시즌 퓨처스에서 시작하면서 내가 열심히 하는 후배들에게 기회를 뺏는 건 아닌지 생각을 했다"며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팀에 좋은 후배들이 많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팀의 방향성을 생각해보니 지금 내가 어떤 선택을 해야 팀과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모창민은 일정 기간 교육을 받은 뒤, 전력 분석과 프로 스카우트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모창민은 "지금까지 현역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움 주신 구단주님과 구단 관계자분들,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팬들에게 받은 응원과 사랑을 평생 마음속에 간직하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야구할 수 있도록 서포트해 주신 사랑하는 부모님, 야구 선수 아내로 지금까지 고생하고 힘든 시간을 버티고 응원해 준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두 딸 하은ㆍ하율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모창민은 통산 1,0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 773안타, 92홈런, 439타점 등을 남겼다. 창단 첫 안타 외에도 2018년 10월 6일 넥센(현 키움)전에서 마산구장 마지막 끝내기 홈런, 2019년 3월 26일 KT전에서 창원NC파크 첫 끝내기 홈런을 치는 등 NC의 역사에 남을 기록들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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