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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니 강했다… ‘호주 듀오’ 취리히 클래식 정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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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니 강했다… ‘호주 듀오’ 취리히 클래식 정상에

입력
2021.04.26 14:5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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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스탠리, 최종 합계 12언더파로 공동 23위


호주의 마크 리슈먼(왼쪽)과 캐머런 스미스가 25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에서 열린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뒤 트로피를 들고 있다. 애번데일=AP 연합뉴스

호주의 마크 리슈먼(왼쪽)과 캐머런 스미스가 25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에서 열린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뒤 트로피를 들고 있다. 애번데일=AP 연합뉴스

‘호주 듀오’ 캐머런 스미스(28)와 마크 리슈먼(38)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유일의 ‘2인1조’ 대회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740만 달러) 정상에 섰다. 10살 터울의 나이지만, PGA 투어 무대에선 드물게 선수들의 선택에 따라 ‘국가대표팀’을 꾸릴 수 있는 기회를 맞아 함께 우승을 일궜다.

스미스-리슈먼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합작해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돌입하게 된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스미스와 리슈먼이 짝을 이뤄서 이 대회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마지막까지 안정적인 호흡을 유지했다. 스미스와 리슈먼은 우승 상금 213만8,600달러를 반씩 나눠 가진다.

이들의 연장전 상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들로만 구성된 루이 우스트히즌(39)-샬 슈워츨(37) 조였다. 18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스미스는 티샷을 벙커에 빠트렸지만, 리슈먼과 함께 파로 잘 막았다. 반면 우스트히즌-슈워츨 조는 우스트히즌이 날린 티샷이 물에 빠지며 우승 벌타를 받게 되며 시작부터 꼬였다. 슈워츨이 다시 친 티샷은 페어웨이에 안착했지만 우스트히즌이 이어서 친 샷이 벙커에 들어가는 등 고전, 더블보기로 마무리했다.

우승을 확정하는 파 퍼트에 성공한 스미스는 4년 만에 취리히 클래식을 다시 제패했다. 스미스는 2017년 이 대회에서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와 연장전 끝에 우승을 합작하며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파트너를 바꿔 또 한 번 취리히 클래식 정상에 오른 스미스는 지난해 소니 오픈에 이어 PGA 투어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리슈먼은 지난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 이후 개인 통산 PGA 투어 6승째를 거뒀다.

PGA 투어의 유일한 공식 팀 경기인 취리히 클래식은 2016년까지는 개인전으로 열렸지만 2017년 2인 1조 경기로 전환했다. 1ㆍ3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2ㆍ4라운드는 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한다. 한국 선수들로만 구성된 임성재(23)-안병훈(30) 조는 아쉽게 컷 탈락했다. 이경훈(30)은 미국의 카일 스탠리(34)와 호흡을 맞춰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공동 23위를 차지했다. 둘은 이경훈의 현 캐디가 스탠리의 전 캐디였다는 인연으로 팀을 이뤄 이 대회에 출전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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