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뛴 우완 투수 크리스 플렉센(27ㆍ시애틀 매리너스)이 ‘강타선’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시즌 2승째(1패)를 수확했다.
플렉센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MLB 보스턴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했다. 안타는 4개, 볼넷은 1개를 내줬다. 6회까지 실점 없이 쾌투하다가 7회 2사 후 2루타와 안타를 맞고 1점을 줬을 뿐 경기 내내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시즌 첫 경기였던 4일 샌프란시스코전 5이닝(무실점) △12일 미네소타전 5이닝(5실점) △18일 휴스턴전 6이닝(1실점)에 이어 시즌 4번째 등판에서 처음 7이닝을 던졌다. 이날 승리를 챙기면서 시즌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2.74로 순항했다.
2017∼19년 MLB 뉴욕 메츠에서 활약한 플렉센은 2020년 KBO 두산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메이저리그에 재진입했다. 2년간 475만달러를 보장받는 조건에 시애틀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한 빅리그 복귀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로 588일 만에 메이저리그에서 값진 승리를 안은 플렉센은 21일 만에 다시 승리를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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