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전서 행운의 내야 안타… 프로 데뷔 후 처음
안산공고 4번 타자 출신 김광현(33ㆍ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안타를 기록했다. KBO리그까지 포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후 처음 터뜨린 안타다.
김광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소니 그레이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때려 출루에 성공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낸 김광현은 두 번째 공에 기습 번트를 시도했지만, 파울이 됐다. 그는 3구째 높은 공도 공략했는데, 배트 스피드가 떨어져 파울이 나왔다.
4구 낮은 공을 잘 골라낸 김광현은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79.7마일(시속 129㎞)의 커브에 스윙했다. 빗맞은 공은 3루 방면으로 떨어졌다. 상대 투수 그레이는 빠르게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김광현은 빠른 발로 1루를 먼저 밟아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후속 타자 토미 에드먼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아웃 돼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김광현은 빅리그 입성 2번째 시즌에서 첫 안타를 생산했다. 그는 지난 시즌 선발 투수도 타격해야 하는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에 입성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내셔널리그도 지명타자제를 시행하면서 타격할 기회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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