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손준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손준호의 배우자인 김소현이 출연 중이던 '팬텀'의 공연이 취소되는 등 파장이 거세다.
뮤지컬 '팬텀'의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는 23일 공식 SNS를 통해 "'팬텀'에 출연 중인 김소현 배우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현재 검사 후 자가격리 중이며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보건당국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팬텀' 팀 역시 출연 배우를 비롯해 스태프 등 참여 인원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중이다. 제작사 측은 "'팬텀' 팀은 공연업계의 특성상 접촉자로 분류될 만한 인원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접촉자뿐만 아니라 전체 배우, 스텝, 오케스트라 전원의 코로나19 검사를 금일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3시, 7시 30분 예정됐던 2회차 공연은 모두 취소됐다. 제작사 측은 검사 결과에 따라 오는 24일 공연 진행 여부를 공지할 예정이다.
손준호가 개막을 앞두고 연습 중이던 뮤지컬 '드라큘라' 팀 역시 손준호의 확진 소식에 신속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큘라'의 경우 다음 달 개막 예정으로, 예정된 공연 일정에는 큰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특히 '드라큘라' 출연 배우 중 김준수는 지난 21일 손준호와 함께 박세리가 진행하는 네이버 NOW. '세리자베스'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 이에 김준수 역시 신속한 검사를 진행한 뒤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당시 방송을 진행했던 박세리와 참여했던 스태프들 역시 검사를 진행했으며, 촬영이 진행된 스튜디오는 모든 구역에 걸쳐 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손준호의 소속사 싸이더스HQ는 이날 오전 공식 입장문을 내고 손준호의 코로나19 양성 판정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에 따르면 손준호는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음을 느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현재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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