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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당 전셋값 1위 분당... 5년 만에 과천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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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당 전셋값 1위 분당... 5년 만에 과천 제쳤다

입력
2021.04.23 12:06
수정
2021.04.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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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단지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단지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성남시 분당구가 과천시를 제치고 경기 아파트 3.3㎡(평)당 평균 전세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그간 경기 지역 평당 평균 전세가 1위였던 과천시는 최근 들어 가격이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3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분당구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2,647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그전까지 1위였던 과천시는 2,636만2,000원에 머무르면서 4년 10개월 만에 순위가 바뀌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과천시 전셋값은 고공행진을 했다. 작년 3월 기준 과천시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는 2,688만5,000원이었다. 분당구는 같은 시기 1,917만4,000원으로 차이가 컸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새 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되고 전세 매물이 감소하면서 분당구 아파트 전셋값이 크게 오른 것이다.

실거래가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분당구 야탑동 '장미마을(동부)' 전용면적 84.99㎡는 지난해 3월 4억7,000만 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으나, 올해 3월에는 7억8,000만 원에 거래됐다. 1년간 전셋값이 3억1,000만 원 치솟은 것이다. 반면에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 슈르' 전용면적 116.99㎡는 지난해 3월 9억5,000만 원에서 올해 3월 8억9,250만 원으로 5,750만 원 떨어졌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과천은 지식정보타운 아파트 분양을 노린 청약 수요자들이 빠져 나갔고 입주물량도 증가해 전세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다"며 "분당의 경우 신분당선으로 강남과의 접근성이 우수한데다 최근 판교를 중심으로 고소득 주거층이 형성되면서 전셋값도 상승세"라고 설명했다.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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