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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별 건강에 맞춰 과일 판매하는 이색 스타트업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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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별 건강에 맞춰 과일 판매하는 이색 스타트업 등장

입력
2021.04.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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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혈당량 등 개인 건강정보와 운동량, 생활습관에 맞춰 추천 과일을 판매하는 이색 신생기업(스타트업)이 등장했다.

디이프는 22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음달 1일부터 국내에서 개인 맞춤형 과일 구독 서비스 ‘과일궁합’(사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수 품질의 과일을 유통하는 회사 진짜맛있는과일과 함께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회원 가입 후 체중, 신장, 혈당량, 혈압 등 건강 정보와 체중 조절,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등 과일을 먹으며 염두에 둘 사항을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앱)에 입력하면 여기 맞는 과일을 추천해 준다. 강병철 디이프 대표는 “사람마다 건강 상태에 따라 섭취해야 할 과일이 다르다”며 “해외에서는 개인별로 다른 건강상태에 맞춰 음식 추천을 하는 기업들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업체는 유전자 분석기업인 인실리코젠에서 2018년 분사한 스타트업이다. 따라서 이 업체는 유전자 분석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살려 개인별 유전자 정보에 맞는 개인 맞춤형 식품 추천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으로 개인의 유전자 정보와 건강검진 자료를 분석해 적합한 추천 식품을 제공하는 ‘아이푸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 건강도시락 ‘스테이 정글’, 임신성 당뇨환자에게 맞춤형으로 혈당 관리용 음료를 판매하는 ‘라이프 샐러드’ 등의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강 대표는 “개인별 건강 맞춤형 식품 사업을 위해 2,730만 건의 건강과 식품의 상관 관계를 분석한 농업진흥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미 국립보건원의 빅 데이터를 갖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앞으로 5년 내 매출 300억 원의 정밀 건강관리 정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업체에 따르면 전세계 맞춤형 건강 음식 시장은 매년 2배씩 빠르게 성장해 약 4조 달러에 이른다. 국내의 경우 건강 식품 시장은 200조원에 이르는 식품 시장 가운데 약 1%인 2조 원대로 추산된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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