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북구 골목투어 코스 공동 개발
내달 3일부터 정식 운영
삼성그룹의 발원지인 옛 삼성상회 터와 대구삼성창조캠퍼스를 잇는 대구 중구·북구 일대 골목투어 관광코스가 새롭게 선을 보인다.
22일 대구 중구와 북구 등에 따르면 옛 삼성상회 터와 대구삼성창조캠퍼스를 잇는 골목투어 '경제신화 도보길' 관광코스가 내달 3일 공식 운영한다.
이 관광코스는 지난해 삼성그룹 이건희 전 회장 별세 후 옛 삼성상회 터 복원과 호암 이병철 고택(이건희 생가) 보존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추진됐다.
코스는 중구 삼성상회 터를 시작으로 전국 최대 규모 인교동 오토바이 골목, 삼성 창업주 이병철 선생 생가이자 이건희 전 삼성 회장 생가인 호암 이병철 고택, 북성로 공구골목, 수창청춘맨숀과 대구예술발전소, 미군 47보급소 등이 포함됐다. 북구에는 칠성동 별별상상이야기관, 철공소를 카페로 개조한 빌리웍스, 1960~70년대 제일모직 여공들의 쉼터였던 고성성당, 대구삼성창조캠퍼스 등이다. 4㎞ 거리를 3시간 정도 걷는 코스다.
중구는 기존 삼성상회 터와 호암 이병철 고택을 포함하는 '근대로의 여행' 골목투어 코스를 운영해 왔는데, 이번 코스에 60~70년대 대구 중구와 북구의 대표적인 산업·경제 지점을 추가했다.
다음달 3일부터 시작되는 투어는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매주 토요일 10시, 오후 2시에 진행된다. 투어 예약은 각 구청 홈페이지나 전화 등을 통해 하면 된다. 정식 투어 이전 중구는 이달 24일 10시와 오후 2시, 북구는 23일 오전 10시 일반시민들을 대상을 시범 운영한다.
중구에서 예약하면 삼성상회 터에서 출발하고, 북구에서 예약하면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출발한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삼성과 대구의 산업·경제발전 역사를 재조명하고 대구의 이미지 향상을 위한 투어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걷기를 통해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충족시켜 주는 이 코스는 ‘위드 코로나’ 시대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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