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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회라 생각" 쌍용차 정상화 위해 모인 민·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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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회라 생각" 쌍용차 정상화 위해 모인 민·관·정

입력
2021.04.21 17:26
수정
2021.04.2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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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경기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기업회생절차 개시에 따른 조기 정상화 민·관·정 협력회의에서 정장선 평택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평택시청 제공

21일 오전 경기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기업회생절차 개시에 따른 조기 정상화 민·관·정 협력회의에서 정장선 평택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평택시청 제공


10년 만에 다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쌍용자동차가 21일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해 민·관·정 협력회의를 열고 지원을 호소했다.

쌍용차 평택 본사에서 열린 회의에는 정용원 쌍용차 법정관리인과 정일권 쌍용차 노조위원장, 정장선 평택시장, 정도영 경기도 경제기획관, 유의동ㆍ홍기원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용원 법정관리인은 “10년 만에 또 법정관리를 받게 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임직원은 이번이 정말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뼈를 깎는 혁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에서 협력업체를 돕는 정책 지원 등 여러 방면에서 도와주고 있어서 많은 힘이 된다”며 “쌍용차 노사는 한마음 한 뜻으로 이번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정일권 노조위원장은 “대주주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한데 대주주가 투자를 방치하고 신차 개발을 연기한 것과 경영진의 무능함이 경영 위기의 원인이 됐다”며 “노조의 희생만 강요해선 안 된다”고 호소했다. 다만 그는 “노조는 법정관리를 통해 기업회생 절차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사측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쌍용차 6,500명, 협력업체 포함 20만 노동자의 일자리 보장을 위해 각계각층의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협력업체의 납품 거부로 조업이 중단된 생산 라인을 재가동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쌍용차는 일부 협력업체가 부품 납품을 거부하면서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민·관·정 협의체는 이번 협력이 실질적으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서명운동 전개 후 건의문 제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릴레이 캠페인, 쌍용차 팔아주기 운동, 협력업체 자금 지원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5일 쌍용차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법원은 회생절차 개시를 전제로 한 인수·합병(M&A)로 투자자와의 신속한 협상을 통한 법정관리 조기 종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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