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트와이스 채영...아이돌도 빠진 '타투'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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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정국→트와이스 채영...아이돌도 빠진 '타투'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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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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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며 방탄소년단 정국(왼쪽)부터 트와이스 채영까지 많은 스타들도 '타투 사랑'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빅히트뮤직,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피부에 상처를 낸 뒤 염료를 입혀 그림이나 글씨 등을 새기는 '타투'. 한 번 새기면 특수한 시술을 받지 않는 이상 쉽게 지울 수 없다는 점과, 시술 자체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 탓에 '비주류'라는 인식이 강했던 타투는 이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개성을 드러내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타투의 인식 개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최근에는 많은 이들이 다양한 의미가 담긴 타투를 몸에 새기며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과감하게 드러내고 있다.

타투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며 스타들 역시 '타투 사랑'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과거 타투는 금기시되는 분위기였던 아이돌 스타들도 예외는 아니다. 자신의 신념이나 취향이 묻어나는 메시지나 그림들로 패셔너블하면서도 의미 있는 타투를 완성한 스타들을 살펴봤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막내 정국은 타투를 통해 반전 매력을 완성한 대표적인 스타다. 네이버 브이라이브 '달려라 방탄' 캡처


▲ 방탄소년단 정국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월드클래스 그룹 방탄소년단의 막내 정국은 타투를 통해 반전 매력을 완성한 대표적인 스타다.

정국의 오른팔과 오른쪽 손등은 다양한 의미를 담은 글귀와 오브제들로 채워져 있다. 손등에서 시작된 정국의 타투는 시간을 거듭하며 올해 초까지 다양한 변화를 거쳤고, 현재 팔까지 확대됐다. 톱 아이돌 그룹 멤버로선 다소 파격적인 행보이지만 정국은 타투 속에 속 깊은 의미들을 담으며 팬들의 응원을 자아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정국의 손등에 자리한 방탄소년단의 공식 팬클럽 명 ARMY다. 여기에 정국은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팬덤이 '끝까지 믿고 사랑하자'라는 의미를 담아 사용하는 '보라해'란 단어를 연상시키는 보라색 하트를 더하며 팀과 팬들에 대한 애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또 아미 공식 로고, 방탄소년단의 데뷔일인 0613 등도 정국의 손에 새겨졌다.

팔 안쪽에는 자신의 신념을 새겨 넣었다. 정국은 데뷔 초부터 다양한 방송 등을 통해 언급했던 자신의 좌우명인 'MAKE HAY WHILE THE SUN SHINES (열정 없이 살 바에 죽는 게 낫다)'와 또 다른 글귀인 'RATHER BE DEAD THAN COOL (기회를 놓치지 마라)'를 중심으로 자신에게 의미 있는 오브제들을 나열했다.

마이크, 붉은 눈 그림부터 방탄소년단이 과거 선보였던 연작 시리즈 앨범명이자 자신들의 서사가 담긴 문구인 花樣年華(화양연화) 레터링,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엔딩 손 포즈를 닮은 그림 등 다양한 뜻을 담은 타투가 정국의 팔을 장식했다.

그뿐만 아니라 9월생인 정국은 자신의 탄생화인 호랑이 꽃과 그 꽃말인 '나를 사랑해주세요(PLEASE LOVE ME)'를 새기기도 했다. 앞서 정국은 방탄소년단의 자체 콘텐츠 '달려라 방탄' 출연 당시 자신의 탄생화와 꽃말을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던 바, 자신의 정체성을 담은 소재와 글귀로 개성을 더한 정국의 의도가 눈길을 끈다.

소녀시대 태연 역시 소문난 타투 마니아다. 태연 SNS


▲ 소녀시대 태연

소녀시대 태연 역시 소문난 타투 마니아다. 자신만의 의미를 담은 미니 타투나 레터링을 즐겨 하는 태연은 다양한 부위에 아기자기한 타투들을 새겼다.

태연의 타투 중에는 유독 '물고기' 그림들이 자주 눈에 띈다. 1989년 3월 9일생, 물고기자리인 태연은 왼쪽 귀 뒤쪽, 왼쪽 중지 옆면 등에 작은 물고기 그림들을 새기며 자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소녀시대뿐만 아니라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활약 중인 태연은 자신의 솔로 행보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 역시 몸에 직접 새겼다. 그의 엄지에는 첫 솔로 데뷔 타이틀 곡인 'I'가, 중지 옆에는 첫 솔로 정규앨범 타이틀 곡 'Fine'에서 따온 'F.'가, 손목에는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타이틀 곡인 'WHY'가 각각 자리 잡았다.

이 외에도 태연은 목덜미에 'Purpose', 어깨 끝에 'cool', 팔꿈치에 'Serenity'라는 단어를 새기며 인생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중 2017년 탄생한 태연의 목덜미 타투 'Purpose'에 담긴 의미는 2019년 JTBC '비긴어게인 시즌3' 출연 당시 멤버들과의 대화에서 언급되기도 했다. 당시 태연은 "무의미하게 살고 싶지 않아서 (해당 타투를 새겼다)"라는 속내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고요함, 평온' 등을 뜻하는 단어 'Serenity' 역시 태연이 항상 지녔으면 하는 마음에서 새긴 것으로 알려졌다.

트와이스 채영은 실제 성인이 된 이후 다양한 타투를 통해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나갔다. 네이버 브이라이브 트와이스 채널 영상 캡처


▲ 트와이스 채영

'성인이 되자마자 하고 싶은 일'로 타투를 꼽기도 했던 채영은 실제 성인이 된 이후 다양한 타투를 통해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나갔다.

트와이스 공식 컬러로 추정되는 강렬한 색감이 돋보이는 입술 모양의 손목 타투가 채영의 대표적인 타투다.

채영이 택한 상당수의 타투들은 귀엽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강하다. 그는 하트를 관통한 화살 그림부터 다양한 형태의 꽃, 토마토와 당근 등 개성 있는 그림들로 귀여우면서도 힙한 타투를 완성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소문난 타투 마니아로 알려진 채영은 미니 타투 외에 규모있는 타투에도 도전 중이다. 그는 팔꿈치 아래를 비롯해 왼쪽 팔뚝, 등 가운데 등에 예술적인 느낌이 가미된 그림 타투를 새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타투들은 현재 채영이 공개적으로 소개한 적은 없지만, 무대 위에서 종종 포착되며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걸크러시 넘치는 매력의 소유자 화사는 다양한 레터링 타투를 통해 자신의 매력을 한층 부각시켰다. 화사 SNS


▲ 마마무 화사

걸크러시 넘치는 매력의 소유자 화사는 다양한 레터링 타투를 통해 자신의 매력을 한층 부각시켰다.

그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것은 같은 팀 멤버이자 중학교 시절부터 오랜 시간 절친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휘인과의 우정 타투다. 화사는 목 선 옆에 인디언어로 '친구'를 뜻하는 단어인 'caddo'를, 발목 뒤에는 '공명'을 뜻하는 'Resonance'를 휘인과의 우정 타투로 새기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우정 타투 외에도 화사는 자신의 세례명인 'Maria'와 'Paradise is where you are(네가 있는 곳이 천국)'이라는 의미가 담긴 레터링을 각각 목 뒤와 오른쪽 팔 안쪽에 새기며 깔끔하면서도 매혹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그룹 블락비 멤버이자 '히트곡 메이커' 프로듀서 겸 래퍼인 지코는 다양한 타투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드러냈다. 지코 SNS


▲ 블락비 지코

그룹 블락비 멤버이자 '히트곡 메이커' 프로듀서 겸 래퍼인 지코는 힙합을 사랑하는 아티스트답게 다양한 타투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드러냈다.

가장 화제가 됐던 것은 가슴에 새긴 어머니의 초상화였다. 앞서 다양한 인터뷰를 통해 '힘들었던 어린 시절 우리를 책임졌던 어머니는 내게 영웅이었다'라는 이야기를 했던 지코는 자신의 심장 위에 어머니의 얼굴을 새기며 남다른 사랑을 드러냈다.

팔에는 지코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라는 세종대왕의 모습과 함께 무궁화가 자리 잡고 있다. 또 다른 팔에는 천주교 신자로 알려진 지코의 종교적 신념이 묻어나는 타투가 새겨졌다. 그는 이탈리아 화가 귀도 레니의 작품인 '성녀 베로니카'를 타투 소재로 택했다.

팬들에 대한 사랑도 잊지 않았다. 지코는 오른쪽 옆구리에 자신의 팬들을 상징하는 '꿀벌'과 함께 블락비의 첫 음악방송 1위 날짜인 131013을 새기며 음악 생활의 원동력인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그룹 듀스의 재킷 사진에 담겼던 로고 타투다. 고(故) 김성재의 팬임을 밝히기도 했던 지코는 1994년 발매된 듀스의 앨범 'Rhythm Light Beat Black' 속에 등장한 듀스의 그룹명이 적힌 로고를 팔에 새기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지코는 세월호를 추모하는 리본, 자신의 세례명, 성경 글귀 등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타투를 직접 몸에 새기며 자신의 확고한 신념들을 강조했다.

위너 송민호의 타투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른자세 맑은정신'이라는 독특한 한글 타투다. 송민호 SNS


▲ 위너 송민호

그룹 위너 송민호 역시 지코 못지않게 다양한 타투를 통해 인생을 향한 자신의 신념을 새겼다.

송민호의 타투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른자세 맑은정신'이라는 독특한 한글 타투다. 깔끔한 궁서체로 이루어진 해당 타투는 지난 2019년 그가 새롭게 더한 타투로, 평소 다양한 행사에서 '바른자세 맑은정신'이라는 문구를 좌우명처럼 언급해왔던 송민호의 신념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해당 타투 시술을 작업한 타투이스트는 "복잡하고 민감한 상황에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자란 의미로 해석해 그가 원했던 궁서체 분위기로 글씨를 만들었다"라며 "궁서체는 '나 진지하게 생각한다'란 말이지 않나. 기특하기도 하고 아티스트다운 생각을 한다라고 느낀 문구였다"라는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개신교 신자로 알려진 송민호는 성경 구절을 통해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기도 했으며, 양쪽 어깨에 'BE NICE' 'BE KIND'라는 레터링과 파란색 장미 오브제를 각각 새기며 의미 있는 타투를 완성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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