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의견 수렴해 차량 제작에 반영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차량 실물모형이 처음 일반에 공개된다. GTX-A는 파주 운정~화성 동탄 구간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국토교통부는 GTX-A 철도차량 실물모형을 20일부터 전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 최초로 대심도(지하 40m 이상)를 달리는 GTX-A 차량의 본격적인 제작에 앞서 내·외관 등 차량 전반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했다.
GTX-A 차량 외관은 대심도에서 최대 시속 180㎞로 운행되는 점을 고려해 시원한 속도감이 느껴지는 곡선 형태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 KTX에 적용된 단문형 출입문이 한 량에 6개씩(한쪽에 3개씩) 들어간다.
실내 좌석 폭은 기존 지하철(450㎜) 보다 30㎜ 늘어난 480㎜다. 지하철에서 볼 수 있는 좌석 위 선반은 없다. 이용도가 낮은 선반을 없애 개방감을 높이고 더 쾌적한 객실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도다. 여기에 대형 안내표시기(29인치)가 설치되는 등 편의성과 고급화를 추구한 점이 특징이다.
차량 전시는 GTX-A 노선을 따라 권역별로 1곳씩(동탄역 인근 여울공원 이달 20~22일·수서역 주차장 27~29일·킨텍스 인근 문화공원 5월 4~6일) 총 3곳에서 진행된다. 시민 누구나 차량 관람이 가능하고 코로나19 대응지침에 따라 전원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2m 이상 거리두기, 출입인원 제한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전시회에선 실물크기의 모형을 통해 외관을 비롯한 운전실 및 객실과 바닥재, 의자 시트, 단열재 등 실제 차량에 사용될 내장재를 확인할 수 있다. 이후 행사장에 비치된 설문지 작성이나 스티커 부착 등을 통해 객실 내 의자, 선반, 창문 등 차량의 각 부분들에 대한 의견과 기타 차량 제작에 바라는 점을 개진할 수 있다.
GTX-A 차량은 올해 9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10월부터 제작에 들어간다. GTX-A 개통은 오는 2023년 말 예정이다. 김선태 국토부 철도국장은 “전시회에서 모인 의견들을 반영해 국민이 만족할 만한 차량, 안전한 차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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