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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정계복귀설에 "뇌피셜! 정치 할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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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정계복귀설에 "뇌피셜! 정치 할 생각 없다"

입력
2021.04.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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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해 12월 노무현재단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해 12월 노무현재단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신을 둘러싼 정계복귀설에 대해 "뇌피셜(근거 없는 추측을 뜻하는 은어)"이라고 일축했다. 유 이사장은 "2013년 정치를 그만둔 이후 다시 정치를 해볼까 생각해본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16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북's'에서 "선거에 나가거나 공무원이 되는 일이 없을 거라는 생각은 지금도 그대로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며 "제 인생을 장난감 취급하는 것을 그만 좀 해달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4·7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정치권에서는 '친문재인계 후보 옹립'을 위해 유 이사장이 정계에 복귀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그러나 유 이사장은 "민주당이 서로 갈기갈기 찢어져서 아귀다툼하는 것을 보고 싶은가 보다 짐작할 뿐"이라면서 "(여권에서 대선 출마를 권하는 사람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유 이사장은 '제3의 친문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는 것을 '모욕적인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문 대통령과의 친분을 기준으로 다음 대선 후보를 선택하는 듯한 전제를 깔고 하는 얘기가 아니냐"면서 "사리에도 어긋나고, 현실과도 맞지 않으며, 대단히 불순한 의도를 가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은 "이러다 언론사에서 제 이름을 넣어 대선 후보 여론조사를 할까 겁나기도 한다"면서 "그것 때문에 제 인생이 좀 피곤해진다. 장난 삼아 돌 던지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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