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2·4 주택 공급대책’의 흔들림 없는 추진과 공직자의 국민 신뢰 회복을 주문했다.
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공공주도 3080+ 주택공급 방안(2·4 대책)’은 공공과 민간, 중앙과 지역이 힘을 모아 시대적 과제에 진정으로 부응하고자 했던 노력의 결실”이라며 “대책 발표 이후 지자체·민간업체·주민의 호응으로 사업 제안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고, 최근 주택 시장은 공급기대 확산과 매수심리 진정으로 점차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주택 시장 안정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서는 지금부터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대책 후속 법안이 조속히 처리되고 시장 안정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국토부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나아가 주거안정과 주거선택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전세와 월세, 자가 이외에도 공공자가주택과 같은 다양한 점유형태를 적극적으로 제도화하고 또 현실화시켜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태로 직을 내려놓은 변 장관은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는 길에 앞장서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최근 드러난 공공부문 종사자의 부동산 투기는 공공의 존재 의의를 근본에서부터 흔드는 중차대한 문제”라며 “국민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주무부처의 수장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물러나지만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지 않으면 그 어떤 훌륭한 정책도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변 장관은 “국민의 소명을 받아 실행을 책임지는 공직자는 누구보다도 공명정대하고 솔선수범해야 하며, 특히 공직을 통해 얻은 정보나 지식을 사익을 위해 활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면서 “공공부문과 공직자 한 분, 한 분에 대한 신뢰는 그 어떤 경우에도 무너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러 과제를 남기고 떠나 발걸음이 무겁지만 앞으로 후임 장관과 함께 국토교통부가 시대적 과제를 완수하고 새롭게 혁신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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