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쇼핑몰을 운영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브랜디는 16일 KDB산업은행에서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업체는 지난해 네이버에서 100억 원 투자를 받는 등 총 투자 유치액이 550억원에 이른다.
2014년 창업해 다양한 의류 쇼핑몰을 운영 중인 브랜디는 2분기에 생활용품, 문구 등으로 판매 상품을 넓힐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 업체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서울 동대문 의류도매 시장과 연결되는 유통망을 확충하고 해외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브랜드는 현재 동대문 패션상가에 운영 중인 2,200평 규모의 창고를 총 4,000여평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월 100만 건에 이르는 물동량이 3배 이상 늘어난다. 또 직매입 거래를 하는 도매상도 1만개로 확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 업체는 패션창업 지원 서비스인 ‘헬피’의 지원 대상을 인플루언서에서 쇼핑몰 운영자, 일반 예비 창업자까지 넓힐 방침이다. 서정민 브랜디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도매상, 판매자, 소비자를 연결하는 서비스로 동대문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동대문이 갖고 있는 패션 상품의 경쟁력을 해외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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