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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세균 보내며 "자기 길 가실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 게 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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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세균 보내며 "자기 길 가실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 게 도리"

입력
2021.04.1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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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정세균 국무총리와 함께 지난달 2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부동산 부패 청산, 제7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정세균 국무총리와 함께 지난달 2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부동산 부패 청산, 제7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정세균 국무총리 후임에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명했다. 정 총리는 오늘 오후 이임식을 끝으로 내각을 떠나 대선에 뛰어든다.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정 총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대독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메시지.

"문재인 정부 제2대 국무총리를 맡아 국정 전반을 잘 통할하고, 또 내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주심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그동안 정 총리께서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방역 지침을 마련하고, 방역 현장으로 달려가 불철주야 땀 흘리시는 모습, 현장 중심 행정의 모범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총리가 내각을 떠나는 것은 매우 아쉽지만, 이제 자신의 길을 가실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 것이 도리이다. 앞으로 언제 어디서든 계속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해주실 것이라 믿는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적임자를 제청해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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