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다음 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다음달 하순 워싱턴을 방문해 정상회담을을 한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5일 밝혔다. 이어 "굳건한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발전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긴밀한 공조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만나는 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1월 취임했다.
미국의 새 대북정책은 정상회담을 통해 공식화될 가능성이 있다.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이 완성되는 시점에 회담이 열리는 데다 바이든 정부가 대북 정책에 대한 동맹 간 조율을 강조하는 만큼, 바이든 대통령의 설명과 문 대통령의 의견 개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일 관계의 새로운 뇌관으로 부상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도 논의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제사회의 철저한 감시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미국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조 방안도 주요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국내 백신 수급 불확실성을 타개하기 위해 미국의 협력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