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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논란' 김우남 마사회장 "감찰 성실히 받겠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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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논란' 김우남 마사회장 "감찰 성실히 받겠다" 사과

입력
2021.04.15 11:36
수정
2021.04.1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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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사내 게시판에 입장문 올려
"감찰 결과 나오면 결과에 맞는 책임지겠다"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이 지난 2011년 당시 민주당 의원 신분으로 국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이 지난 2011년 당시 민주당 의원 신분으로 국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측근 부정채용을 지시하고 이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직원에게 폭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이 15일 사죄했다.

김 회장은 이날 마사회 사내 게시판에 입장문을 올려 "결코 있어서는 안 되었던 저의 불미스러운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렸다"면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임직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말 산업 관계자 여러분께도 누를 끼치게 됐다"고 덧붙였다.

감찰에 대한 입장 표명도 있었다. 김 회장은 "민정수석실에서 실시하는 감찰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감찰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에 맞는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다만 마사회 노조 측은 앞서 김 회장에게 자진사퇴를 요구했으나 이날 입장문에는 사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앞서 마사회 노조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달 취임 후 과거 국회의원 재직 시절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채용할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인사 담당자가 국민권익위원회 권고를 이유로 특별채용을 만류하자 "나쁜 놈의 XX야" 등 폭언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인 14일 김 회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

세종=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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