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박종철인권상 수상자로 군부의 폭압에 맞선 미얀마 시민들이 선정됐다.
14일 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 측은 “미얀마 시민들은 수십 년에 걸친 민주항쟁의 역사를 거스르는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여 자신들이 삶의 주인임을 외쳤다”며 “그들의 피 속에 쓰여진 항쟁의 역사는 우리 시대에 피와 눈물로 지켜내어야 하는 소중한 가치들을 일깨운다”고 이들을 수상자로 결정했다. 사업회는 이어 “미얀마와 우리 모두의 인권과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해 우리는 미얀마 시민들의 항쟁에 끝까지 연대하며 세상을 바꾸어 내는 힘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회는 상금 500만원과 시민들의 성금을 모아 미얀마 시민들에게 전달한다. 모금 참여자들의 이름을 시민시상자로 기재한 영상도 제작한다. 모금 일정은 1차가 이달 31일까지, 2차가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다. 시상식은 1987년 6ㆍ10민주항쟁 24주년 기념일에 맞춰 6월 1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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